12월 두번째 이야기.
12월 22일 목요일
여차저차 바빴습니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점심에 ㅅㅎ이 만나고 오후에 안산 갔다가 저녁에 기획 스터디 회식(?)자리...
다만 이제 제가 목이 너무 안 좋았어요. 몸도 조금 으슬으슬하고 일단 목이 너무 아파서 말을 오래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집에 어서 가야겠다... 싶었는데 그래두 어떻게든 만나는 날이니까... 힘냈습니다.

ㅅㅎ이와 모모스테이크에서 오랜만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는 정말 어릴 적엔 엄청 비싸게 느껴진 곳인데, 이제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성비 맛집이라 갑니다. 이곳에 올 때마다 저는 뭐랄까... 중학생이 된 기분이 들어요.
우리는 이날 보라카이 때 써야 할 픽업샌딩을 예약하려고 만났어요.
호핑투어도 예약하고, 갖은 액티비티를 찾아보려고 만났지만...

일단 ㅅㅎ이가 딸기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아주대의 딸케맛집을 찾아봤습니다. 여기 괜찮은 것 같아요. 이상하게 아주대에 카페는 많은데, 딸기케이크를 파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겨우 찾은 곳이에요.
고양이가 문앞에서 맞이해주는데... 사실 길냥이 같아요. 주인분께서 밥을 챙겨주시니 떠나지 않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그렇게 픽업샌딩을 예약하려고 보니...
항공편 번호를 쓰라고 하네요...?
근데 항공편 번호를 찾아도 안 나오네요...? 알고보니 결항이 됐네요...? 우리는 아무런 연락도 받은 게 없는데 결항이 났다네요...? 여행 2주 전에...?
...
그래서 그뒤로 다른 항공편 알아보고 여러가지 했는데... 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와서 다른 비행기를 예약하기엔 가난하고 낡은 대학생에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금액대였고... 그래서 포기하고 항공편과 숙소를 환불받으려고 했는데 숙소쪽에선 무조건 환불은 불가하다고 그러고... 근데 이제 그 과정에서도 여차저차 말이 많았는데 아무튼 결론적으론 그렇습니다...
덕분에 저가항공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를 얻고 더욱 신중해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어아시아.
어쨌든 김덕먹... 보라카이 여행은 실패했다는 얘기...~

애기... 계속 야옹거리고 와서 자기 체취 묻혀서 너무 귀여웠어...🥺


ㅅㅎ이와 헤어지고 안산으로 향했습니다.
별 건 아니구... 바로 전날 후플 카페에서 t3 매물이 엄청 저렴하게 올라온 걸 발견했어요. 정말 눈 돌아갈 가격이었죠... 이게 사기가 아닐까 싶어서 평소엔 정말 택배거래만 하는데 이번엔 1시간이 걸림에도 직거래로 다녀왔습니다.
다행히도 사기는 아니었고, 판매자분께서도 아주 좋은 분이셨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죽으라는 법은 없나봐요. 이 매물을 약 1년간 기다려왔습니다. 한번 t3에 대한 의지가 꺾였던 뒤로는 일단 키워드 알림 등록은 해뒀지만 늘 그게 다였어요. 언제 티백이를 벗어나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가격대가 가격대다보니 선뜻 중고매물을 시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어찌됐든 바디를 하나 더 구했으니, 아주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제 23.4 렌즈랑 55-200이랑... 산다면 한동안은 정말 카메라에 투자할 일이 없겠네요
ㄴ과연 그럴까
안산에서 직거래를 마치고, 서둘러 다시 영통으로 향했습니다.
날이 너무 춥더군요. 하지만 박스는 생각보다 커서... 손이 시렵지만 들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몸도 안 좋았고... 목이 너무 아파서 정말 그냥 밥도 안 먹고 줄 것만 주고 가야지 싶었는데... 아무튼 만났습니다.

갑자기 ㅇㅎ이가 누나 담주 월요일에 생일이죠 하면서 준... 깜짝 선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함
방금 알았다고 아트박스에서 샀다고 하네요...
진짜 졸귀다... 고마오🥺

날이 너무 추워서 국밥 먹으러감
그냥 돼지국밥 먹을까 하다가 순두부가 먹고싶어서... 호로롭 시켰어요
존맛... ㅜ.ㅜ 근데 사실 배도 별로 안 고팠어서 먹는둥 마는둥 했음
먹다가 혀를 데였어요. 급하게 살지 맙시다.

사실 딱 만났는데 ㅇㄹ가 케이크상자를 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와 끝나고 크리스마스 파티라도 하러 가나? 싶어서 물어봤는데 되게 어정쩡하게 음... 파티...ㅎ... 축하할 일이 있긴 하죠... 라고 해서 뭐지 뭐 선정됐나...? 싶었는데... 갑자기 밥 다 먹고는 내 생일 케이크라고 깜짝선물을...
저... 저 진짜 예상치 못했거든요 이건...
이렇게 준비해준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이렇게 받아본 게 처음이라 그냥 감동이고...ㅜㅜ 급기야 국밥집에서 케이크 초 부는 사람이 되어버린 떡먹
진짜 너무 고맙습니다... 감동감동걸입니다...ㅜㅜ
다만 이제... 제가 ㅜㅜ 그날 카메라박스를 들고 있었기에... 상당히 바리바리바리스타가 되어서... 서로 어쩌지 당황하던 경험이 있네요...
그래도 아빠 차 불러서 무사히 집에 왔답니다...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12월 23일 금요일
종강팟의 성공적인 케.퍼.(케이크 퍼먹기)
원래는 크리스마스마다 파티를 좀 하는 편인데, 올해는 여러모로 많이 귀찮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이젠 파티 기획도 기력이 딸리는 떡먹...
하지만 맛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먹고 싶었어요...
사실 이건 이전에 ㅅㅎ이 생일이라고 작지만 딸기케이크를 사서 먹었을 때 느낀 건데, 그냥 친구들끼리 모여서 홀케이크 한 판을 해치우는 그런 게 하고 싶은 거예요. 이것도 나의 낭만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나의 파티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소중하고 착한 친구들. 종강할 때마다 만난다고 해서 종강팟. 아무튼 ㅈㅅ랑 ㅇㅇ이와 함께 케퍼를 준비했습니다.

원랜 매년 크리스마스에 내가 저런 케이크들 옮기느라 바빴는데...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을 보고 괜스레 측은함과 어쩐지 느껴지는 동질감이 들더군요.
아무튼 저와 ㅈㅅ는 미리 만나 인계동에서 케이크를 픽업하고, 청명으로 넘어가 커피도 사고 미리 잡아둔 파티룸으로 향했어요.
30분이면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날을 기억하고 다음엔 더욱 일정을 세심하게 잡아야겠어요.


ㅇㅇ이는 미리 도착해서 식기를 준비하고 방의 온도를 올려두었습니다.
ㅈㅅ는 귀엽게도 도넛을 사왔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이런 달디단 마음들이 한없이 소중한 하루하루입니다.

넘 맛있었어요... ㅈㅅ와는 자주 만났지만 ㅇㅇ이와는 정말로 1년 만에 만난 거라, 여러가지 밀린 이야기들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랜만에 만난 분보다 자주 봤던 분이랑 더 할 말이 많은 것 같아요. 아마 그동안 쌓인 이야기가 너무 많다보니 하나의 깊은 얘기를 위해선 그 이야기들을 모두 해야한다는 생각에 피로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이야기의 주제도 다양하게 쌓여있다보니, 그중 가장 가볍고 간단한 이야기만 선별해서 얘기해야 하니까 더욱 그런 것 같구요.
결론은 자주 만나자구요 우리.
나를 읽어주는 모든 분들께도 마찬가지구요.



파티룸이자 스튜디오로도 사용되는 곳인데요.
이렇게 예쁠 줄 알았다면 카메라를 들고올걸 그랬어요.
다음엔 이곳으로 꼭 촬영도 오고 싶어요.
그렇게 밀린 이야기를 하고 헤어진 저는, 그날 저녁 ㅅㅇ이를 만났습니다.

나의 오랜 친구 ㅅㅇ이
미리 케이크와 생일선물을 주겠다며 찾아와주었는데, 역시 센스 넘치게 딸기쇼트케이크로 준비해줬어요.
한결같이 저에게 감동만 주시는 당신은 도대체...
감사하고 또 사랑해요. 당신에겐 고마운 마음이 한없이 넘쳐흘러 어떤 말을 더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신나서 초도 붙이고 소원도 빌었어요
12월 24일 토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이지만 나는 경아센...~

즐겁다...~
다회차 공연일 땐 편의점 샌드위치가 국룰이죠...^^

지친 몸 이끌고 집에 오니... ㅅㅇ이가 꽃을 사와 문에 걸어두었더라구요.
전날에 꽃을 사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던 ㅅㅇ이... 괜찮다고 너무 충분하다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큰 선물을 안겨준다니요.
꽃 선물은 언제 받아도 너무 기쁘고 또 사람을 한껏 들뜨게 만들어요.
사랑하는 나의 사람... 이 기쁨을 어찌 다 표현해야 할지요.
하지만 마음 아프게도 저는... 크리스마스를 즐길 여력도 없이 재택근무 작업을 해야하기에...ㅜㅜ
하지만 샌드위치만 먹어서 배는 고프기에...

목요일에 받았던 케이크를 퍼먹었답니다
하하핫
작업하며 홀로 먹는 케이크 제법 맛있어요
하지만 역시 오로지 혼자서 홀케이크 한 판을 다 해치우긴 쉽지 않더라구요
저한테 또다시 실망했습니다.
12월 25일 일요일
메리 크리스마스.
그러든말든 일단 엘리자벳 공연 뛰어야 하는 하우스 어셔...

아주 깜찍하죠
이러고 근무한답니다
크리스마스니까 크리스마스 셀카를 찍었답니다
우여곡절 근무 우당탕 끝내고...
같이 근무했던 어셔동기들끼리 저녁을 먹으러 왔어요.
멤버는 주안 호영 ㅌㅈ ㅇㅈ...!
그래요 늘 모이는 멤버죠... 저 정말 이분들 없으면 친구 없잖아요
늘 고맙다는 뜻입니다...
아무튼 주안님이 튀김 먹고 싶다 하셔서 먹튀로 갔습니다.



타코야끼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너무 가성비 에바라고 혼남
그래두 맛있었는데...🥺
주안님은 냉동 타코야끼라고 꼽줬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꿋꿋...)
아무튼 이날 다들 생일 축하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불... 예뻐요.
저는 이렇게 쨍한 원색과 강한 대비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프로모드로 사진을 찍을 때도 늘 설정값을 그렇게 해두는 편입니다.
이걸 찍을 때 다들 블로그에 올릴 사진 찍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아셨죠
너무나 투명한 사람...
12월 26일 월요일
제 생일이었습니다.
생일 기념으로 친구와 강릉에 다녀왔어요.
이날은 목요일에 산 t3를 개시한 첫 출사였기에 더욱 설렜어요.
처음 다루는 카메라라서 여러가지... 적응하느라 색감 부분에서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원래 색감 설정을 어떻게 해뒀더라... 역시 카메라는 자주 들고 다니며 찍어야 익숙해지죠.

강릉에 와서 가장 처음 들른 곳은 바로 카페 카모메.
당고를 파는 곳인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교토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맛...! 마음 같아선 진짜 한가득 사서 수원으로 가져오고 싶었어요.
퐁당오쇼콜라도 먹어봤는데요, 진짜 달았어요. 근데 이제 기분 나쁘게 달진 않고 부드럽게 달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카페에서 나와서 저녁은 정감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웨이팅도 있는 곳인데, 그날은 어쩐지 한산하더라구요.
기분 좋았어요.


아는 맛...
사실 몸이 계속 안 좋았어서 그런지 몰라도... 맛은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냥... 그냥 음식이구나... 하면서 먹었던 것 같기도.
숙소는 강릉 한옥마을.
친구가 와보고 싶다고 한 곳이었어요.
아주 낭만적인 공간.





다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렇게 안 느껴져서 조금 우울하네요
아주 따뜻했고 또 깨끗했어요. 바닥이 진짜 엄청나게 따뜻해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하루종일 정말 분에 넘치는 축하를 받아서 어쩔 줄 모르던 하루였습니다.
가끔은 제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될까 겁이 나요.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소리입니다.
다음날.
아침의 강릉은 따뜻함뿐이었어요.


56mm이기 때문에 실내에선 늘 이게 문제예요.
하루빨리 23.4를 사겠습니다.
ㄴ통장: 저는요??
체크아웃을 하고, 우리는 강문해변으로 향했습니다.
그전에 아침 겸 점심으로... 전복해물뚝배기...? 아무튼 그런 이름의 식당을 갔습니다. 제가 전복죽이 먹고 싶었기 때문이죠.

아는 맛입니다.

사연이 있어요.
먹다가 조개 중 하나가 완전히 뻘을 가득 물고 있던 거예요.
해감이 덜 되었나보죠. 어쨌든 그 상태로 익혀지니 마치 진흙 같은 게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급하게 새로 해드린다며 가져가셨는데 친구는 전복을 못 먹어서 슬퍼했습니다.
그런 슬픈 사연이 담긴 뚝배기랍니다.
스근하게 먹고서 우리는 바다로 향했습니다.
색감이 쉽지 않네요. 감안하고 봐주세요.
차라리 의도했다고 생각해주세요.











바다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카페를 갔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 나요. 늘 얼렁뚱땅 기억 못해내는 저라서 죄송합니다.
점심을 먹기는 배가 덜 고프고 해서, 허기를 잠깐 달랠 수 있을 정도의 디저트를 찾았어요. 그래서 딸기수플레를 먹기로 했습니다.

가려던 카페 바로 앞에 있던 고양이예요.


카페에는 쨍한 빛이 한껏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겨울은 늘 하늘이 맑아 빛이 선명하게 들어와요.
사실 여름이 더 빛이 강할 것 같지만, 여름은 흐린 날이 많아 정작 강한 빛을 기억하는 날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을과 겨울을 좋아해요.
여름을 싫어하는 건 아니구요, 근데 이제 가을과 겨울을 엄청나게 좋아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에 속하네요.


딸기수플레.
색감 왜 이러죠... 찍을 땐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하십시오.
3시쯤.
저는 서울역으로 향해야 했기에 강릉역으로 갔고, 친구는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이렇게 열차의 앞을 보는 건 이상한 기분이 들게 해요.
승강장의 시작 공간은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감정을 만듭니다.
서울역에 도착하고 ㅌㅈ님을 만났습니다.
1월에 뮤지컬 영웅을 볼 예정이라, 영화로 예습한다고 만났어요.
사실 최근에 친구가 덕수궁 옆의 돌담길에서 딸기 크레페를 먹었다며 찍은 사진을 봤어서, 아 이번에 나도 먹어야지! 했는데 겨울이라 그 카페가 5시까진가밖에 안 한다는 거예요. 제 입장에선 아주 억울하기 그지 없었죠... 왜냐면 저는 서울역에 5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므로.
하지만 27일 화요일 늦은 오후엔 딸기 크레페를 먹어야 했기 때문에... 내가 그럴 준비가 되었기에... 그런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우당탕 크레페 파는 곳을 찾아보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ㅌㅈ님이 차로 가면서 자꾸 자기가 최고라고 하는 거예요. 저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거라면서요. 이게 뭔 소리지 싶지만 그냥 뭐 최고라고 하니까 그런갑다 했어요.

미쳤다........
진짜 당신은 낭만 그 자체인 사람...
정말 감동이었어요🥺 미리 도착해서 사왔다고... 하...
아주 감사드립니다... ㅌㅈ님 당신은 천사... 엔젤... 미카엘... 가브리엘...
저도 이제 딸기 크레페 먹사😎🧡
주차장뷰는 별로라며 근처에 남산타워뷰로 볼 수 있는 주차장 가서 먹고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게 낭만이 아니면 뭔가요.

우당탕 크레페를 먹었더니 배가 사실 안 고팠지만...
한남동 최고의 맛집이라는 이곳을 어찌 포기하나요...?
ㅌㅈ님이 엄청 추천하셨는데 진짜 추천 인정... 너무너무 맛있었움... 진짜 다음에 올 땐 굶고 와야지...

어향새우가지...?
아무튼 그런 것도 먹었는데...
사실 어디선가 어향가지가 너무 맛있어서 그거 맛집 찾아다녔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가지시러인간이지만 일단 도전...
근데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음...ㅜㅜ...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거임? 가지도?
제가 늘 싫어하는 음식 말하면 파 양파 마늘 이러지만... 가지도 꺼리기는 하거든요. 이제 근데 전자들은 진짜 입에도 대기 싫은데 가지는 먹으라면 으...😣하면서 먹을 수는 있는 정도...
아무튼 그런 가지시러인간도 감동 받았던 음식입니다. 저와 한남동에 가는 분들은 모두 이곳을 같이 가주시길 바랍니다.

시간 떼우러 들어간 패션파이브의 토끼
너무 졸귀라서 찍지 않을 수 없었음
근처에 블퀘가 있어서 저도 한번 가봤습니다. 핫한 물랑루즈 포토존.
근데 이제... 들어가자마자 어셔들의 흔들리는 눈빛. 하... 동질감 느껴짐... 공연 시작하고 공연장 로비에 손님 들어오면 무조건 가서 물어봐야 한단 말이에요. 공연 보러 오셨는지... 만약 공연 보러 온 손님이면 빨리 지연입장 도와줘야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물어보더라구요... 걍 구경 왔다고 했죠... 아마 어셔들은 무전으로 공유를 했겠죠... 지금 로비에 들어오신 분들은 공연 관람 안 하시는 분들입니다.
어찌저찌 아무튼 공연 시작 전에는 붐빌 포토존이었을 테지만 저희는 한가하게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고급지네요. 물랑에 진심으로 꾸며뒀어요. 하긴 18만 원을 받아먹는데 이 정돈 해야죠 그쵸?
와중에 스위니 광고중... 린아러빗 넘 이쁘다...


그... 뭐야
색감 조정을 좀 잘못했는지 너무 붉게만 나왔네요.
실제로 아주 붉긴 해요. 그래도 포토존도 저 하트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모로 구석구석 많이 꾸며둬서 찍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물랑루즈 포토존 구경하고 잠실로 향하던 길
지하철 팻말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세워둔 게 예뻐서 찍었습니다.
제 취향이 뭔지 아주 확연히 아시겠죠. 다른 분들께선 어떤 게 취향일지 모르지만, 저는 대비가 분명한 게 좋아요. 색감도 훨씬 진하고 선명한 게 좋구요. 그래서 전 사람도 그런 사람을 좋아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단은 노력중인데, 더 지켜봐주세요.

잠실로 넘어왔습니다.
영화를 롯데시네마에서 볼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상영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를 돌기로 했어요.



밤의 석촌호수는 제 생각보다 훨씬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또 길고요...
사실 전 괜찮았는데 ㅌㅈ님이 너무 얇게 입고 오셔서... 근데 안 춥다고 괜찮다고 되도 않는 가오를 부리셔서(?) 조금 킹받았지만...
아무튼 그래서 한 바퀴 정도만 돌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몰랐는데 포토티켓...?을 미리 신청하면 이렇게 받을 수 있더라구요??
신기하다... 나는 여전히 2000년대에 머물러있는걸까
아무튼 감사하게도 덕분에 이런 것도 받아보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분이 좋아하시는 민우혁 배우님으로~
영웅 후기...
솔직히 뮤지컬 원작을 영화화 한 거다 보니... 뭐랄까 중간중간 끊기고 씬과 씬 사이의 연결이 자유롭지 못한 건 느꼈어요. 그래도 아주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아쉬운 점은 확실히 뮤지컬과 영화가 결이 아주 다르다는 것 때문인데, 뮤지컬은 한정된 무대로 많은 걸 표현해야 하니 극적인 요소가 큰 반면 영화는 그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보면서도 살짝 이렇게까지...? 싶은 게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구요. 대체적으로 재밌게 보고 왔어요. 근데 정말 나 참았는데 마지막에 어머니가 흰 옷 만들어 보내는 그 부분은 하...
지금이다!!! 울어!!!!!!
ㄴ넵!!!!
말을 너무 잘 듣는 떡먹
12월 28일 수요일
ㅅㅇ님과 서울스카이에 다녀왔습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아주 높은 곳에서 공부하는 스터디윗미를 본 적이 있어요. 서울스카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영상에선 해가 점점 뜨던데, 아니 여기 영업시간이 그렇게까지 안 하던데 대체 어떻게 찍은 걸까요. 아무튼 그 영상을 보고 잠실 근처에 사시는 ㅅㅇ님께 졸라서 다녀왔습니다.



니커버커 베이글...인가?
아무튼 점심을 먹긴 애매하고, 브런치 같은 걸 먹어야겠다 싶어서 찾은 곳.
달고 맛있었습니다. 또 아주 부드러웠구요.
ㅅㅇ님이 역시 여기 주민이다보니 어딘지 바로 찾아내셔서 아주 편안했어요.
길치 떡먹에게 길 찾느라 30분 이상 보내는 건 뭐... 일상이기에...
이럴 때마다 감사하면서도 어리둥절 낯서네요.

소화시킬 겸 아주 잠깐 석촌호수를 다시 걸었어요.
이틀 연속으로 잠실에 왔더니 마치 제가 이곳 주민이 된 기분이네요.

주말엔 줄이 이 밖까지 길게 늘어선다고 해요.
저는 아직 대학생 신분이니까, 이렇게 평일 낮에 돌아다닐 수 있는 것에 다시한번 감사하게 됩니다. 더 자주 누려야 하는데, 더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하는데, 제 체력이 그렇게는 되지 못해서 어렵네요.
ㅅㅇ님이 송파구민이라 30퍼 정도 할인받고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아예 줄을 안 설 수는 없는 것이더라구요. 안에 들어서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줄을 좀 섰습니다.
근데 한번에 110층 이상을 빠르게 올라가는데, 거의 비행기 타는 느낌의 귀 멍멍함... 기압차를 못 이겨서 터져버릴 것 같았어요.

한창을 구경하고 118층 카페에 앉아 한가로이 창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이런 여유를 정말 좋아해요.



하늘 위에서 바라본 서울은...
아주 숨이 막혀왔어요.
딱딱하고 빽빽한 아파트들. 그 어느 곳도 한가로울 곳 없이 아주 구석구석 차있었습니다.
도망치고 싶었어요.

근데 ㅅㅇ님 피셜... 이쪽 도쿄 아닌데 왜 도쿄라고 써놨냐고 완전 엉터리라고...
이쪽 도쿄 아니었구나...


대비를 더 강하게 주고 싶어요

평일 낮인데도 붐비던 서울 스카이.

점점 시간이 지나 해질녘이 다가왔어요.
이미 명당자리엔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타임랩스로 해가 지는 모습을 찍고 있었습니다.
대기질이 안 좋은 날이었던 것 같아요. 하늘이 흐려서 선명한 하늘은 찾을 수 없던 게 아쉬워요.






저는 낮을 더 좋아하지만... 밝은 빛이 수놓는 어둠은 그 어둠만의 매력이 있는 법이니까요.


위는 카메라였지만 얘네 둘은 폰카
폰카도 나쁘진 않죠...?

슬슬 나왔습니다.
달이 환히 떴어요.


한없이 눈이 부시던 롯데월드몰 앞
여기서 촬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찍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그래서 좀 부담스러우니 그만뒀습니다.
사진사는 좀 뻔뻔하기도 해야 하는데 저는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곳에서 통행에 방해를 주면서까지 찍을 용기가 없어요.
그냥 저와 조용히 스튜디오를 빌려 찍기로 해요.
작업을 마무리 해야 해서 이날은 저녁도 먹지 않고 서둘러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늦지는 않아서 다행이에요.
12월 30일 금요일
오랜만에 ㅅㅎㅋ상과 만났어요.

로제파스타라고 하면 토마토소스와 크림을 섞어서 느끼하기만 한 파스타가 많은데, 이건 로제떡볶이처럼 적당히 매운맛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맛있삼...
원래 쏘니스 가려다가 웨이팅해야 해서 그 옆에 있는 곳으로 간 건데 나쁘지 않더라구요.
수제버거를 주로 파는 집이라... 전 수제버거를 안 좋아해서(먹기 불편해요) 그닥 당기진 않는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파스타 맛집.

그리고는 하이볼이 먹고 싶어서 ㅅㅎㅋ상 집 근처의 이자카야를 갔어요. 사진은 모듬회만 찍었지만 사실 여기 조개탕이 진짜 레전드 맛도리...
그동안 ㅅㅎㅋ상이 여러모로 바빴어서, 이런저런 얘기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올해가 끝나기 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기분이 좋아서 하이볼도 두 잔이나 마셨어요.
솔직히 하이볼은 너무 맛있음... 그리고 여기는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정말 그냥 알코올 맛 전혀 안 나고 음료수 같아서 더 좋았어요.
근데 집 갈 때 ㅌㅈ님한테 또 납치당해서 카페 가서 술 깨고 옴
이런거죠 세상이
맨날 납치 당하는 떡먹
12월 31일 토요일
한 해의 끝과 시작을 경아센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공연장 알바생이라면 견뎌야 하는 거겠죠...
2회차 공연이긴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스근하게 끝나서 다행이었어요.

산타복 시강 오지네요...

ㅋㅋ...ㅋㅋㅋ 몰랐는데 관객들이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린 거에...
제가 나오더라구요...
다른 어셔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이제 해가 끝났으니 산타복도 안녕^^...~

근무날은 아닌데 ㄱㅂ님이 그날 퇴사하는 ㅈㅅ님 쫑파티 간다고 들르셔서, 도넛을 선물로 주고 가셨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근무 끝나고는 어셔분들과 또다시 저녁...^^~
이날 멤버는 ㅈㄴ ㄷㅇ 호영 주안...
금별맥주로 갔습니다.


금별맥주에 식사하러 가는 사람 나야나...
여기 너무너무 맛있어요🥲🧡🔥 저 피자는 진짜 내 인생피자...
우리 모두 건전하게 술도 안 마시고... 하하퍼니
뭔가 20대 초반일수록 술을 더 거나하게 마시고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트하게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주위분들만 그런가요? 저는 좋아합니다.
아무튼 ㅈㄴ님과 ㄷㅇ님은 어셔 윗기수 분들인데, 과거의 경아센 얘기도 들으면서 여러모로 충격 받았던 날인 것 같아요. 거짓말 같구 정말...
주안님이랑 호영님이 자꾸 런각 잡으셔서 이날 제가 아주 붙잡았습니다. 회식자리 런각 아니고 경아센 런각...
당신들 없으면 전 여길 어떻게 버티란 말인가요... 😣
여차저차... 그래도 마지막 날의 제야의 종소리는 가족과 보내기 위해 일찍 파했습니다.
집에 오니 11시였어요. 그렇게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12월에는 사실 제 주변의 소중한 분들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이건 11월 중반부터 계획한 일이었어요. 사진을 정리하다 문득, 올해 찍은 사진들을 계절별로 엽서를 뽑아서 나의 한 해를 주변 분들께 선물하고 싶어졌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보니 너무 많아지는 거예요. 저는 욕심이 너무 많아서 드리고 싶은 분들도 많은데, 사진도 많으니까 보정도 하고 뭐도 하고 아무튼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노선을 바꾸기로 했어요.
연말이니까, 붉은 색감으로 통일해서 그런 사진들만 한껏 모아 연말카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사진들이에요.



한스에서 케이크 상자에 리본 묶던 실력이 여기서 빛을 발하네요.
사실 그래서 11월 말부터 12월 초에는 정신이 좀 없었어요. 재택근무 작업도 해야하고, 사진 보정도 하고 또 업체 알아보고 편지쓰고, 와중에 시험기간이니 시험공부도 해야하고, 학교 갔다가 알바도 하러 가고.
그땐 진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다 한때죠 그래도.
눈치채신 분들이 몇 분 계신 것 같긴 하지만, 저의 첫번째 편지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저 엽서의 뒤편이고, 안에는 두번째 편지도 남겨두었어요.
크리스마스 엽서가 아닌 카드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엽서...를 사실 우리가 요즘 잘 쓰지는 않잖아요. 대부분 벽에 붙여두시더라구요. 그래서 뒤편을 남겨두긴 좀 심심해서, 두번째 편지를 썼습니다. 카드의 순서도 그거에 맞춰서 넣어뒀어요.
스티커를 받으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카드는 30장씩, 스티커는 20장씩 뽑았는데, 스티커는 단위가 20 다음에 바로 50이라서 하는 수없이 그렇게 뽑았습니다. 대체로 직접 만나서 드릴 수 있던 분들 위주로 넣어드린 것 같아요.
디자인을 따로 배운 적도 없어서 조금 엉성하기 그지 없겠지만 그래도 기쁘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스티커의 바코드도 찍으면 아마 뭐가 뜰 거예요. 스티커는 사실 노트북 같은 데 붙이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데 붙이라고 리무버블로 뽑았는데, 어디에 붙이든 저의 흔적을 기억해주는 일이니 저에겐 영광일 것 같아요.
그리고... 연말이라 우편량이 어마어마하단 걸 간과하고 있었네요.
우편으로 보내드린 분들...의 거의 대부분이 크리스마스가 지나고서야 받을 수 있으셨고... 심지어는 12월 31일에 받은 분도... 계셨고...🥲
다음부터는 그냥 엄청나게 미리 보내둬야겠어요...ㅜㅜ
이게 이번 제 개인프로젝트의 유일한 아쉬움이네요...
그래도 받아주신 분들께서 다들 이런저런 고마움을 말해줘서 저는 정말 행복했어요. 어떤 분은 끈이 예뻐서 팔찌를 만들었다고 하기도 하셨고, 어떤 분은 스티커를 차에 붙여주기도 하셨고, 어떤 분은 스토리에 잔뜩 올려서 자랑해주시기도 해서... 이럴 때마다 저는 이런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는 걸 멈출 수가 없어요. 내가 준비했는데 내가 더 기쁘다니 이게 바로 진짜 행복 아닐까요. 나의 행복은 어쩌면 나의 동경들에게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편지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 어떻게 더 표현을 해야 할까요
항상 너무 고맙고 또 감사드려요.
중간중간 말했던 개인프로젝트는 이거였어요. 말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데 그래도 잘 참았습니다. 잘했죠. 그러니 저와 오래토록 함께 지내주세요.
조금 길죠.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어요. 저는 블로그 한정 투머치토커라 아마 이런 것까지 말한다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저를 견뎌주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안 되어 아직 못 드린 분이 계신데, 혹시나 늦은 연말카드지만 원하신다면 드리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했어요.
2022년이 끝났습니다.
이제 조금 솔직한 얘기들을 해볼까 해요.
사실 저는 한 해를 돌아보는 일이나, 내년에는 뭐해야지~ 하는 일이나 별로 큰 관심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생각이 안 나요. 하려고 해도 잘 안 돼요.
매 순간순간에 집중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전반적인 계획도 생각날 때마다 세우는 편이라서 새해 목표랄 것도 없어요.
올해만 해도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한 해를 돌아보면서 무엇 하나 꼽기가 곤란해요.
2022년에는 뮤지컬을 많이 봤던 것 같고, 알바는 평소처럼 했던 것 같고, 사람을 무척 많이 만난 것 같아요. 공부는 제 인생 레전드로 안 했구요. 그냥 열심히 놀았다는 뜻이네요.
한심해보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의 젊음과 여유는 곧 발령나면 뺏길 예정이니 그때까지만 더 놀면 안 될까요. 조금만 눈 감아주시면 안 될까요.
24살의 나는 더 많이 표현하고 또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훨씬 절제력 있고, 시도한 건 어떻게든 해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자신있는 분야가 조금 더 늘었으면 해요.
일단 상반기는 졸논 쓰느라 정신 없을 테고... 하반기는 일 적응하느라 울기도 많이 울겠네요. 미리 파이팅해보겠습니다.
정말 다 까먹어서 큰일났어요. 형법이고 형소법이고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너무 오래 놀았다...
나의 동경들에게
아마 이 글을 읽을 정도라면 당신은 저와 친밀한 사이,
어쩌면 그 이상이겠죠.
나에게 시처럼 다가와 알 수 없는 말로 당신이 없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
더욱 많은 이야기를 기다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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