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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내게 봄은 없겠지. 시들어만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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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모두 닳아 없어질 것만 같아
어느덧 꽃은 지고 벌레를 보고 놀라
시월을 그리워하는 오월을 앓다
주르륵 녹아내리겠지

2월.
공시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들었고, 가장 좋아했던 노래와 구절.
사실 시험 준비 때는 부정적인 생각은 해선 안 되는데... 자꾸만 저 구절이 나와 닮았다 생각해서 계속 외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삶은 매력없나요?




2월 일기 첫번째.


2월 3일 금요일
다낭에서 아침에 돌아오자마자 간담회 하러 출근했어요.
다낭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 올릴게요. 할 말이 많아요.

치즈케이크빵 존맛

경아센 감사한 점
교육 때마다 간식이랑 음료 제공...^^🧡
저거 치즈케이크빵 너무 맛있어서 나머지 savage.하려다가 매니저님이 불러서 못했어요
불려간 사유... 너무 졸았다고...
그치만... 해외 갔다가 아침에서야 겨우 도착했는걸요...ㅠㅠ
그래요 그건 뭐 제 사정이죠... 이해하고 알아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 커피도 열심히 마시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도 졸았다는 건 아무래도... 제 능력 밖의 일이었던 거 아닐까요.

칼국수임

교육 끝나고 호영님이랑 칼국수 먹으러 갔어요.
맛있긴 했는데 아직 피곤하고 정신이 없었는지 맛은 기억이 잘 안 남...
다만 따뜻했어요... 추운 거 싫어

이 날 여기 결제하러 갔는데 데스크에 신년음악회 리플렛 있길래 아니;; 이게 여기 왜 있지 했는데
사장님이 한 장 드릴까요? 가져가세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제가... 제가 일해요... 했더니 사장님도 당황하심
괜찮아요 저도 당황스러웠으니까요

카페에서 2차 ㅋㅅㅋㅎㅋ
호영님 이제 가시면 저는 누구랑 노나요
일단 근무 끝나고 회식 가는 일은 훅 줄어들 듯


2월 4일 토요일

유치회관

근무 끝나고 그 유명한 유치회관 가기~~
선지 맛이 기가 막힙니다요.
고기랑 선지는 리필 된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먹는 양이 많지 않아서 저 정도로도 충분했어요. 배 터질 뻔
얼마나 맛집인지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북적이더라구요.
성질 급한 떡먹은 그날도 국밥 먹다가 혀를 데였습니다. 국밥 먹을 때 혀 안 데이는 법 공유 부탁드립니다...


2월 5일 일요일
할아버지 생신이라 푸파하고 옴

녀미~

사실 이런 모임(?) 잘 참석 안 하는데... 회가 있다길래 헐레벌떡 다녀옴
근데 회도 맛있는데... 저 사천탕수육? 이게 진짜 맛있어요.
맵긴 매운데 찹쌀탕수육인지 진짜 식감 너무 맛있구... 근데 매워서 힘들고... 그치만 맛있고... 주절주절...ㅜㅜ
다 먹고 아이스크림 쿨하게 돌리고 바로 근무 갔습니다.
나 제법 어른이 된 걸지도



2월 6일 월요일
가츠동 먹고 싶어서 화서역까지 가는 여자 어때

가츠동 념~~

저 진짜 가츠동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2월에 가츠동 세 번은 먹은 듯?
맨날 만나서 밥 먹고 뭘 그리 하러 다니는지 모르겠네요... 사진이 음식사진 말고는 없네...
기억력도 좋은 편이 아닌데 사진도 잘 안 찍으니 손에 남아있는 모래가 별로 없네요.
반성떡먹


2월 7일 화요일
기획팟 출사...라고 해야하나? ㅇㅎ님 대신 ㅈㅇ님이랑 해서 가평에 어비계곡 다녀왔어요.

폰카짱

날이 흐렸기에 햇살도 흐린 게 조금 마음이 안 좋았지만요
그래도 폰카가 색감 잡기는 좋네요.

어비계곡은 이전부터 ㅊㅎ님이 가자고 말이 나왔던 곳인데요.
어쩌다보니 ㅇㄹ님 ㅈㅇ님과 함께 넷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서로 집 방향 맞는 사람끼리 해서... 저는 ㅈㅇ님 차 얻어타고 왔어요.
굿 드라이버 감사합니다.

초점 어디감
ㅇㄹ쿤
흐려서 아쉽지만 겨우내 찾은 빛
꽁꽁 얼었네요

놀랍게도 저게 끝...
일단 언 폭포가 장난 아니게 예쁘고 웅장하긴 해요. 우리끼리도 어떻게 저렇게 얼었을까 하면서 엄청 놀라하기도 했구요... 아쉬운 점은 날이 참 흐렸어요. 햇빛이 얼음을 통과하며 투명하게 쏟아지는 게 진짜 예뻤을 것 같은데 이게 참 아쉽습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기도 해서 근처에 있던 양떼목장에 갔어요.
어비계곡 출사였는데 양떼목장에서 찍은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하이 나는 양
념녀미
양이에요
건초!

이걸 양에게 줄 수도 있고... 알파카에게 줄 수도 있고... 암튼 그런데 저는 이런 거 있으면 빨리 털어버리고 싶어서 그냥 양들한테 몽땅 줬어요.
영상도 찍었는데 이건 애매하니까 안 올릴 거긴 한데요...
양들 중에도 당연히 서열이 있겠죠...? 어떤 한두 마리가 자꾸 다른 양들 건초까지 뺏어먹어서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얘네 건초 먹을 때 아예 저 봉지에 머리를 박고 먹어요. 귀엽진 않아요.

식빵양
얘는 당나귀

건초 주는 손은 ㅇㄹ쿤
양들보다 당나귀가 더 차분하게 먹고... 또 속눈썹이 예뻐서 ㅇㄹ쿤이 좋아했어요.
근데 냄새는 장난아님... 이래서 포유류란...

딱 혼자 떨어져 모델처럼 있던 양
눈동자가 진짜 ➖ 임 신기신기 🐑

양은 실제로 처음 보는데요.
저는 양을 원래 되게 귀여워했어요. 원래도 약간 이미지가 몽글몽글 차분하고... 한가로이 풀 뜯어먹고... 그렇잖아요.
근데 실제로 봤는데 털도 너무 엉켜있고(당연함) 냄새도 나고(당연함2) 뭐랄까 귀엽기보단 무섭다는 생각이... ㅜㅜ
그리고 못생겼음...
근데 당시엔 그렇게 느꼈는데 사진 보니까 좀 귀엽게 나온 것 같기도 하구요...? 양이란 대체 무엇일까...

밥 주기 체험^^


ㅊㅎ쿤이 찍어준... 건초 주는 나...^^
양떼목장 홈페이지에서 체험 예시사진으로 쓸 것 같다고 올려줌 ㅋ ㅋㅋ
저날 코트에 건초랑 풀이랑 다 엉켜붙고 부츠에도 다 붙고요... 아 또 바닥이 온통 진흙이어서 진흙투성이 부츠가 됐었어요.
또 발이 엄청 시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기억이 좀 안 좋게 남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진만 잘 건졌음 됐죠...

얼추 정리하고 알파카도 보러 갔어요.
알파카는 무척이나 동떨어진 우리에 있었어요. 왜 그리 멀리 유배를 시켜놓은 걸까요. 냄새 때문에 그런가.

얜 애기알파카
이쁘당...

얜 알파카들 중에서도 너무 예뻐서... 얘만 거의 잔뜩 찍은듯...
사실 전 알파카를 좀 무서워해요. 왜냐면 화나면 침 뱉는다는 말을 듣고...
애초에 화나게 하지 않으면 안되냐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제 의지와 상관없이 걔들이 화가 나면 어떡해요. 암튼 그래서... 금방 나왔어요.

목 걸린 거 아니냐고 말이 많았지만 자연스레 볼일 끝나니 목 집어넣던 알파카
토끼!!

토끼랑 미어캣도 보러 갔어요.
나 원래 토끼 그렇게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왤케 귀엽지... 사랑스럽다...ㅎㅎ

눈이 빨개여
물려요 그러다
애기양도 있었음

날이 많이 추웠는데 난로 근처에 옹기종기 있는 애기양들 넘 기여워서...🥺

빼꼼
환경다큐에 나올 것 같음...
하이 난 미어캣
졸귀
불쌍해보였던 양들
아 귀여워!!!
웅성... 웅성...

미어캣들이 넘 귀엽고... 토끼도 넘너무 귀엽구...
양은 첨에 못생겼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철창에 갇힌 양들은 너무 불쌍했구...
저 아래 더 넓게 풀어놓은 양들과는 무슨 구분이 있을까요.
이 친구들은 도축용일까요. 그럼 너무 슬픈데.

춥기도 하고 여러모로 피곤해서 양떼목장 가장 위에 있던 카페에 갔어요.

우앙
냠냐미

소금빵이랑... 에그타르트랑... 초코머핀?...
여기 소금빵 맛집...!! 소금빵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더라구용
에그타르트는 기대했는데 의외로 좀 별로... 그냥저냥이었어요.



2월 9일 목요일
연남동 갔다가 동탄 갔다가 용인 갔다가 왔다갔다 레전드였던 날...
작년 5월에 ㅈㅅ랑 먹었던 파롤앤랑그가 너무 먹고싶어진 거예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세상에... 동탄점은 계약 끝난 건지 사라졌음...
그래서 하는 수 없이 ㅠㅠ 연남 본점까지 다녀왔숩니다...

저번에 간담회 때 치케빵 savage.하려다가 실패했다고 한 거 기억나시나요... 기억해주고 아침에 커피랑 사다주심...🥺 감동... 증맬 감사합니다...ㅜㅜㅜ

본점이라서 딸기도 있었음

오픈 17분 전에 도착했는데 대기8팀이더라구요.
웨이팅까지 해서 겨우 사온 파롤앤랑그... 근데 이녀석들 포크도 칼도 안 주고 냅킨도 딱 2장 줘서 따로 다이소 가서 사왔어야 했음ㅋㅅㅋ...

동탄 호수공원 가서 먹었습니다.
음... 근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상하다 본점인데 왜...
그래두 맛있었어요. 다행히 한동안 생각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저녁은 소레나!

여기 진짜... 웨이팅 맛집이라서...
예약도 안 되고 무조건 당일 웨이팅 해야하는 곳이거든요. 평일에도 30분~1시간 전부터 줄 서기 시작한다고 해서 안정적으로 30분인가...? 전부터 섰던 것 같아요. 진짜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저 웨이팅 진짜 잘 안 서는 거 알잖아요... 근데 동탄 온 김에 넘 먹어보고 싶었음 ㅋㅅㅋ
우리 뒤의 팀이 커플이었는데 유튜브 하는 것 같았어요.
유튜버들 너무 많아져서 솔직히 이젠 유튜브 하는 사람 보면 조금 피곤해져요. 지나가는 사람들 모자이크는 잘 할까...? 싶고...

아무튼 기나긴 시간을 견디고 1등으로 들어왔습니다.
히로시마 오꼬노미야끼랑 야끼소바를 시켰어요.
바로 앞에 철판에서 해줍니다. 팀별로 메뉴 주문을 받고 한번에 만들기 때문에 추가주문이 조금 어려워요. 뭐 사장님 철학이겠거니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사장님이 젊어보이셔서 놀랐어요.

쇼로록 오꼬노미야끼
쨔잔

이렇게 바로 앞에 놔줘요.
ㅈㄴ맛있긴 함... 진짜 지금껏 먹었던 오꼬노미야끼 중 젤 맛있었던 것 같음...ㅜ.ㅜ

야끼소바 시작!!
야끼소바!

전 원래도 야끼소바를 좋아하는데여.
오꼬노미야끼가 너무너무 맛있으니까 자연스레 야끼소바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갔습죠... 근데 엄마야 세상에... 생각보다 짜고 느끼해서 별로였어요.
ㅠㅠ 최근에 먹은 야끼소바들은 모두 실패라서 조금 아쉽네요...

아무튼 민첩하게 쇼로록 먹고 가장 먼저 식당을 나왔습니다.

고매커피

엄청난 감성의 한옥카페에 갔어요.
진짜 엄청난 감성이긴 해요. 여기도 엄감화임(엄청난 감성의 화장실)
다만 자리가 많진 않았던 것 같고... 약간 인스타카페 느낌...? 커플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흑임자 호박 인절미를 시켰읍니다.

엄감카답게 엄청난 소품

하루를 참 길게 보냈네요. 이젠 평일 하루를 저렇게 길게 보내기 어려워서 참 이때가 그리워요.


2월 13일 월요일
ㅅㅎ이랑 규카츠 먹고 만화카페 다녀왔습니다.

규카츠 진짜 오랜만!

몇 년...만일까요...
1년 반은 된 것 같은데... 아무튼 오랜만에 규카츠 먹고 싶어서 다녀왔어요.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음을 다시금 체감하게 만든 가격...^_^

이게 뭐냐면 안동찜닭면...?

ㅅㅎ이가 최근에 체인소맨에 빠졌는데 만화책으로 너무 보고싶다고 만화카페 얘기가 나와서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전 만화카페 좋아해요. 왜냐면 음식이 맛있거든요. 약간 식사하러 피방 가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근데 여기서 슬덩 읽고 갑자기 농놀하게 된 ㅅㅎ씨...

암튼 저거 생각보다 많이 매웠어요. 근데 맛있긴 해...
플레이팅은 참 아쉽습니다. 약간 자취방mood.랄까...


2시간인가 3시간 정도 놀고, 저는 이전에 신청해둔 수업이 있어서 수원역으로 갔어요. 분명 왔던 길인데... 길을 잃어서 잠깐 헤맸습니다.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

내가 만든 쿠키~

뭐더라 말차...마카다미아 쿠키랑... 가나슈랑... 로투스랑... 어쩌구 암튼 쿠키 네 종류 만드는 건데용.
한 조당 4명이서 분담해서 만들고, 나눠 가져가는 거였어요.
제가 담당한 건 로투스!

뚝딱뚝딱

사실 저 베이킹에 취미를 들이고 싶어서 이런 수업 있으면 열심히 신청해보는 편인데... 할 때마다 느끼는 점: 그냥 사먹자...
버터 녹이는 것도 잘 못해서 선생님이 ^^; 하면서 도와주신...
보니까 손목 스냅부터 다르더라구요... 진짜 상체에 근육이 거의 없는 저로서는 쉽지 않았읍니다...

원래 좀 탄 게 맛있는 거 알죠??
완성~

눈물겹다...
전 진짜 쿠키 못 만들겠어요...
아니 베이킹 그 자체를...
그냥... 사먹자...



2월 14~15일
제주도를 또 다녀왔답니다.^^ 여행을 참 자주 다니는 떡먹 하하
최근에 공항을 다닐 땐 늘 어둑어둑한 새벽이었는데... 이날은 11시 비행기라서 조금 더 여유롭게 밝은 시간에 갈 수 있었습니다.

두근두근 늘 설레는 사진^^...
구름 안영ㅎ
가장 첫 식사는 고기국수~

여기가 어디더라... 쇠소깍 근처였는데 제주도 1년 사셨던 분께서 (1년 맞죠??) 인생맛집이라고 추천해준 곳...!!
그치만 여전히 이름은 기억이 안 납니다...지송지송

우도땅콩 아이스크림이랑 한라봉 아이스크림

제주도에 왔으면 우도땅콩 아이스크림 한번은 먹어줘야 한다며~~^_^
첨엔 엥... 별로 특별한 건 없네 싶었는데? 먹을수록 맛있어서 좋아짐
역시 제주도는 저번 감귤치킨도 그렇고 끝까지 먹어봐야 아나봐요.

원랜 쇠소깍에서 카약을 타려고 했으나... 그날 제 착장이 매우매우 짧치였기 때문에 포기...
글고 쫌 추웠어요ㅠㅋㅅㅋ

대신에 근처 바다에서 바다사진만 잔뜩 찍기~

진짜 좋았던 점...!!
한 달 전에 왔을 땐 날도 너무 흐리고 너무 추워서 슬펐는데...ㅠ.ㅜ
이날은 하늘도 청량히 맑고 꽤나 따뜻했어요...!
무엇보다 구름이 적었던 게 진짜 너무 좋았움

그래서 냅다 저번에 제대로 못 즐긴 사려니숲길 다녀왔습니다.

미쳤다 제주도는 날씨가 다한다...
여기서 진짜 찍고싶던 사진 오백만 장 찍고 옴;

요정들이 살 것 같은 숲
사이사이 틈새로 들어오는 빛들
빛 내리쬐는 거 미쳤음...
이토록 반짝이는 빛을 발견하면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잖아요

사려니숲길 안 갔으면 정말 어쩔 뻔했음...ㅜ.ㅜ
한동안 숲에 대한 집착은 한껏 사라져있을 것 같습니다.

슬슬 저녁거리 사러 시장으로 갔어요.
올레시장이었나...?

구경하던 중 발견한 캔들이 넘 귀여워서...

포장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홀려서 사올 뻔...;

해가 지기 시작했어요.

일몰이 정말 예쁘게 지더라구요.
산방산에서 일몰을 찍고 싶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건 어려웠구요. 대신 차 안에서 잔뜩 찍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플레어

마음이 조금 찡해지는 하늘

노을을 보면 왜 이리도 기쁘면서 아린 마음이 들까요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들어온 숙소.
사실 이번 제주도는 호캉스하러 온 거였는데 레전드 왔다갔다 하느라 호캉스 화려하게 망한 듯.
또 딱새우회 먹음ㅎ.ㅎ

광어회랑 딱새우회!!

진짜 열라 킹왕짱 맛있움 . . .
회전률 가장 높다는 곳에서 어... 광어회 3.5만 원어치 딱새우회 2만 원어치...? 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같이 간 일행분이 제가 딱새우회를 너무 못 먹으니까 다 까주셔서(...) 정말 너무너뮤 감사드렸었습니다...ㅜ.ㅜ

호기심에 사본 물방울떡

유튜브에서만 보던 건데 신기해서 사봤어요.
근데 그냥 정말... 호기심에 한번 먹어볼 정도. 그냥 시럽맛으로 먹는 거예요. 무맛.

허니버터아몬드~

다음날 아침~!
허니버터아몬드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일행분이 간식용으로 사주셨습니다.
차에 있을 때 야금야금 빼먹음 냐밍~

아침겸 점심은 장어덮밥!!

유명한 곳인가봐요. 하루에 일정 접시만 한정판매 하기 때문에, 대개 이른 점심이면 영업이 끝나는 것 같아요.
맛있었어요... 그치만...! 양파시러인간에겐 쉽지 않은 덮밥... ㅠㅅㅠ

산방산 앞 유채꽃밭

덮밥 먹고 유채꽃을 보러 갔어요.
한 달 전에 왔을 때보다 훨씬 활짝 펴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사진 찍는 게 참 귀여워보였는데, 한편으론 만약 인스타같은 sns가 없었다면 이토록 사진에 진심으로 찍으러 왔을까 싶어서 조금...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네요. 제가 꼬아서 생각하는 걸 수도 있구요.

유채
이뿌다...🥺
덩그러니

한창 찍다가 어떤 분들이 사진 찍어달래서... ㅋㅋㅋ 일회용 필카길래 어떻게 찍기는 찍었는데... 아직 제가 일회용 필카는 너무 낯설어서...ㅎㅎ...
어떻게... 잘 찍혔을까요? ^^ㅠㅠ 미리 죄송합니다욥


꽃밭 근처에 있던 인도느낌 카페에 갔습니다.
일행분껜 무척 많은 추억이 담긴 카페라고 해요. 감성도 미쳤습니다...

입구부터 남다름
고앵

나: 우와 고양이 이름이 선영인가봐요!
일행분: ... 사장님 성함이에요...
나:

온 공간이 인도 그 자체...
사실 저에겐 정말 낯선 분위기였어요.
저는 이렇게... 자유롭고... 신비롭고... 아무튼 그런 공간은 처음이라서, 조금...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긴 했어요.
인도에 대해 낯설어서 그럴지도 모르구요.

귀여웠던 소품들

짜이...!를 마셨습니다.
라떼보다는 밀크티...에 가까웠어요.
처음 먹어본 맛이라서 상당히 신기했움...😌


원래 법화사에 가려다가 비가 좀 내려서, 허니문하우스에 갔습니다.
다행히 여긴 비가 조금 그친 상태더라구요.

주상절리인가요 이거

이런 드론뷰 정말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던 사진

반짝반짝
비가 조금 그치더니 이내 빛이 들었어요.

여기 안으로 들어가면 카페가 있거든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아주 많더라구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
여기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7500원임...
내힘들다

돌아오는 길에 본, 시간이 느껴지는 외벽


슬슬 저녁 먹고 공항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던 중 우연히 멈춰 선 바다 앞.

왤케 맨날 어둡게 찍지
등대

하루종일 비가 올듯말듯 흐린 날이었는데,
그 시간의 하늘과 바다는 정말 예뻤어요.

저녁은 전복보말칼국수!

저번 제주 여행에서 보말죽을 못 먹은 게 한이 되어서 (...)
기필코 먹어야게따 하고 왔는데 왜 제주도는 이렇게 점심만 영업하고 저녁은 영업을 안 하나요 죄다??
저녁도 영업하는 곳을 겨우 찾아옴

열라 맛있음...

여기 진짜. 진짜 맛있어요.
꼭 드세요 여기 진짜 맛집임... 너무 맛있음...

애옹
뭘 봐

다 먹고 나오니 고양이 만났음
밖에 나오니까 비가 내리더라구요.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제주 안녕...

짧고 강렬한 제주 1박2일이 끝이 났습니다...
날씨가 정말 다 했던 제주여행.
한동안 참 그리울 거예요.

여행 이야기가 껴서 그런지 조금 길어졌네요.
2월 두번째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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