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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오월의 하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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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 오뉴월 합쳐서 쓰려고 했는데
유월에 생각보다 많이 나가서... 쓸 말이 많을 것 같아 그냥 따로 뺐습니다.
그냥 특별할 거 없이 맛있는 거 먹고 친한 사람들 만나며 보냈어요.
아, 그리고 졸논 쓰느라 죽어가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4월 30일부터 써볼게요.

근무도 없는 날이고 해서... 미국 스트릿느낌 낭낭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소품들 존예...
와우...

공간 꾸미는 거에 진심인 식당...
소품들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더라구요. 시공비 많이 들었겠어요.
알고보니 꽤 유명한 집이었음... 식사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카페도 겸하고 있었어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욕심이 많은 곳이네요.
식당보다 스튜디오에 더 가까울 수준... 공간대여 안 하시나요?

착장~

저 치마는 조금 예전에 선물받은 치마인데요. 약간 매치하기 어렵기도 하고 나이대도 좀 많아보여서 한동안 못 입고 다니다가 아주 오랜만에 꺼내 본 치마입니다.
머리는... 요즘 고데기하기 귀찮아서 그냥 땋아서 묶고 열 가했는데 히피펌이 되었어요. 역시 나는 히피펌이 안 어울리구나... 여실히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냠냐미

아주 자극적인 맛...
미국답네요.
자리가 마땅찮아 2층에 앉았는데요. 이날은 아직 깁스 풀기 전이었어서, 같이 간 일행분이 트레이 다 옮겨주셨어요. 감사하고 미안한 하루였습니다.


밥 다 먹고는 꿀에 진심인 카페에 갔어요.

졸귀다

입구부터 애완 벌통 놔두는 카페 뭔데...?
하지만 벌은 없었어요. 뭐 이런 허위매물이

떡...와플...?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으나 디저트로 또 탄수화물 덩어리를 먹었습니다.
절편을 와플팬에 구워 낸 디저트인데 신기해서 시켜봤어요.
근데 그냥 절편을 와플팬에 구운 맛이에요.
너무 정직한 맛에 할 말을 잃고 쓰러지다

아니 얼음이 벌모양임

저는 그냥 아아 시켰고... 일행분은 꿀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요.
일행분의 얼음은 벌모양인 거예요.
이렇게까지 컨셉에 충실한 카페는 처음 봄.
제 생각엔 저 얼음이 꿀을 섞어서 얼린...? 그런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저렇게 졸귀탱인 얼음을 나한테만 안 줬을 리가 없다.

꿀 시식도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카페였다...
개인적으로 꿀을 엄청나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혹여나 꿀을 엄청나게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주아주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그 다음엔 근처의 카메라 맛집 카페에 갔어요.

너무 대놓고 호랑이가 있어서 당황하다...

짱큰 호랑이도 반겨주고요.

진짜 온갖 필카들이 다 모여있습니다.
사장님은 연세가 지긋한 분이셨는데, 첫 만남부터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계셔서... 정말 범상치 않은 분이시구나 확신했습니다.

이 정도만 찍긴 했지만 렌즈나 필터들도 엄청 많구요. 아무튼 제 생각엔 사장님이 엄청난 부자이신데 취미로 그냥 카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들만 팔아도 집 한 채는 나오겠어요... 라이카가 진짜 많았습니다.
라이카가 이렇게나 흔한... 카메라였나... 싶을 정도로 많았어요. 그리고 사장님도 라이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카페에 꽂혀있던 책들에서 그 향이 묻어나오더군요.
제가 필카는 아직 정감이 좀 안 가서... 한동안은 살 일 없겠지만요. 만약 사는 날이 온다면 그건 라이카가 될 거예요.
사유: 간죽간사

팥빙수여요

여기가 팥빙수 맛집이래서 시켜봤어요. 일행분이 좋아하시는 옛날빙수 느낌...!
그런데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오미자에이드를 시켰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는 거예요. 사실 저 빙수도 조금 늦게 나왔어요 제 기준에선... 사장님이 아주 여유로우신 분이고 카페에 저희밖에 없었기에 더 그랬을지두요.
아무튼 근데 진짜 안 나오길래 우리끼리 막 추리를 해봤습니다. 사장님이 레시피를 까먹으셔서 아내분께 전화하는 걸 거다, 원래 빙수를 다 먹어야 에이드를 주는 카페다, 사장님이 진짜 까먹으신 것 같다 ...
그런데? 알고보니 빙수만 계산된 겁니다. 주문누락이었습죠...
충격을 받고... 오미자에이드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다.

어쨌든 사진에 진심인 카페... 파인더 분들이랑도 한번쯤 와보고 싶어요.


내 다리 보니까 눈물 나

목발을 막 뗐을 때라서... 눈물 나네요
암튼 나왔더니 귀여운 애기가 엄청 반겨주고 있었어요.
사람을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더 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발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기 잘 살고 있지?... ㅜㅜ


레드북 자첫~

그리고는 레드북을 보러 홍아센을 다녀왔습니다.
진주안나 꽤나 괜찮을지도...? 근데 세정안나가 너무 강력했던 탓에 진주안나는 그냥 좀 차분한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요. 세정안나는 진짜 깨발랄 왈가닥이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느낌인데 진주안나는 그것보단 좀 어른인... 그런 느낌. 그리고 구키 도로시도... 처음엔 너무 로봇같아서 살짝 안 맞을 뻔했는데 보다보니까 개웃김... 웃기려고 하는 말 아닌 것 같은데 툭툭 뱉는 말이 죄다 웃긴 그런 친구 있죠.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튼 로렐라이언덕의여인들 넘버 너무 좋아요... 진짜 레드북 넘버는 버릴 게 하나도 없구... 조명도 넘 맛집이고... 몰라 사랑해.

뮤지컬 끝나고는 광교 호수공원의 크래프트 한스에 가서 치킨과 무알콜맥주를 먹었습니다.
아니 여기 치킨 진짜 개맛도리라구요... 저 맥주도 무알콜인데 약간 알콜향 느껴지는 것 같음... 이게 바로 플라시보 효과?
아 또 가고 싶다 여기 진짜 맛있는데 . . .👀 여러분 저랑 가용...

암튼 시험 끝났다고 하루 알차게 놀다 왔다는 이야기...^_^...~



5월 1일 월요일

살몬즈 친구들이 얼스어스를 다녀왔어용
저도 가고 싶었으나... 아직 차 없이는 오래 걷기 어려운 상태기에...ㅠ
근데 애들이 얼스어스 못 가는 저를 위해 망고요거트케이크를 예약해서 포장해와주었다는... 눈물 겨운 스토리...8ㅅ8

ㄷㅇ이가 용기 가져가서 이렇게 담아왔습죠

사실 그전에 ㅅㅎ이가 물어보긴 했어요. 근데 저는 뭐 예약해서 가져온다길래 오 그럼 ㅅㅎ이네 집에 가면 먹을 수 있으니 집으로 놀러오라는 건가?? 하고 생각했었죠...
근데 밤에 갑자기 ㄷㅇ이가 곧 도착하니 문 열어달라고 하는 거예요... 오마갓. 이걸 온전히 제가 먹으라고... 사왔다고요?...
ㅅㅎ씨 혹시 f?이신지??

그릇에 옮겨담았더니 이렇게 됨

여기 요거트케이크는 차갑게 먹는 게 맛있어서...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뒀는데요. 사실 더 둬야 하는데 제가 그 뭐냐 참을성이 부족해서 그냥 냅다 먹었어요. 사실 1시간이 아니라 30분만 뒀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못 참겠어서 그냥 먹었어요.
역시나 맛있음... ㅠㅠ... 미쳤다... 사실 케이크도 맛있지만 절 위해서... 이 더운 날씨에... 1시간 반 넘게 걸려 가져와준 그 마음이...8ㅅ8...
너무 감동받았다 이것입니다...
사랑해요 친구들...


5월 2일 화요일
목발 짚고 다녔을 때 ㅅㅇ쿤이 학교 내에서 이동하는 걸 좀 도와줬었거든요.
너무 고마우면서도 미안해서... 이 일은 정말 어떻게든 갚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강날에 광교 뒤쪽에서 밥 먹고 왔어요.

바질 오일 파스타였나...

이곳이 어디냐면 예전에 오빠 생일인가 갔었다가 제가 극찬을 했던 곳 기억나시나요 아무튼 거기입니다.
확실히 예전만큼 대기타다가 갑자기 물 따라주고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비스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맛은... 꽤나 평범했던 것 같구요. 그냥 적당히 괜찮았던 식사였습니다.
같이 간 ㅅㅇ쿤이 그래도 맛있게 먹고 좋아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밀도~

시간이 애매하게 떠서 앨리웨이의 밀도에 다녀왔어요.
밀도 올 때마다 ㅅㅎ씨에게 인증샷 찍어 보냅니다. 왜냐면 그녀는 밀도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다 겨우 탈출한 여자이기에.
ㄴ그냥 알바하다 그만뒀단 뜻이잖아요
아무튼 이것저것 또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ㅅㅇ쿤은 파인더에서 몇 안 되는 친한 분이라서... 참 오랜만에 학교 사람인데도 편안하게 대화하다 온 것 같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5월 3일 수요일
하하하
브깜 보러 댕로 가는 날~!
아직 다리가 아픈 절 위해 ㅌㅈ님께서 데려다주셨어요...
레전드 감동...
저는 일단 늘 같이 연뮤 보는 지인분이 계셔서 그분과 저녁을 먹기로 하고, ㅌㅈ님은 주안님이 댕로에 레슨이었나... 뭔가 암튼 일이 있다고 해서 그분과 드시기로 했어요.

와우 ~!

스벅에서 자바칩 프라푸치노~~~
정말 언제 먹어도 늘 너무 맛있어요...🥺 최고의 음료... 당 떨어질 땐 이것 만한 게 없어요.

홍대개미!!

삼월님을 만나서 홍대개미에 갔습니다.
삼월님은 그... 뭐야 연어랑 참치... 있는 덮밥을 먹었구요.
저는 대창덮밥을 먹었어요.
근데 와... 진짜 맛있어요 여기 대창덮밥 약간 제 인생 대창덮밥 됨...
체인점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요? 아 행복해
이거 보니까 대창덮밥 또 먹고 싶어요... 언제 먹지

빌리엔젤~

식사를 끝내고는 빌리엔젤에 갔습니다.
크레이프 케이크를 먹었어요.
언제나 그렇듯 이런저런 사는 얘기 하다가... 슬슬 주안님과 ㅌㅈ님이 기다리고 계신대서 브깜 보러 갔습니다.

230503 브깜 자둘

언제나처럼 동현 보러 감.
그의 용안 진짜... 국보급... 아니 이 얼굴이 어떻게 30대 중반?
왜 나는 자꾸 이렇게 잡는 배우마다 투머치 동안들인 것인지.


5월 5일 어린이날
강릉 당일치기 다녀왔어요.
사유: 해물라면이 먹고 싶었음

하지만 비가 왔어요  . . .
레전드 흐린 날씨... 비 안 오길 간곡히 빌었건만 결국...

요즘 가게들은 어째 죄다 로봇서빙
수도권에선 잘 안 보이는데 약간 이런 관광도시들 가면 자주 보이는 것 같아요.
처음엔 너무 신기했는데(이때까지만 해도...) 이젠 사실 별 감흥 없습니다.
가끔 화면에 웃는 얼굴 나오면 귀여워요. 그게 끝임.

폼 미쳤다

근뎅 넘 매웠구여...
맵찔떡먹에겐 진짜 울먹거리면서 먹게 되는 맛...ㅜ.ㅜ

고양이 발견

아 나는 진짜 부둣가 고양이가 왜 이리도 좋은 것인지.

밥을 먹고는 카페에 가야겠죠? 아무래도 국룰코스.
카페거리가 길게 줄 지어 있는데, 조금 올라가다보면 끄트막에 마련된 작은 카페가 보여요. 음악을 꽤나 시끄럽게 틀어두고 계시더군요 사장님.
그렇지만 왠지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직감 하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직감은 적중했구요, 생각보다 골동품들이 많이 모여있는 그런 카페였어요.

커피맛은 쏘쏘...
물회당!!

분명 강릉 갔는데... 물회 먹으러 속초까지 이동하는 사태 발생.
봉포 머구리집입니다.
4년 전 친구들과 속초에 갔을 때 방문한 이후로 두번째 방문이네요. 어째 이곳에 올 땐 날씨가 좋았던 적이 없어요. 쉽지 않습니다.
바다맛이 아주 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멍게... 맞나요. 아무튼 그거 때문이라는데, 생각보다 더 심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집에 올 땐 만석닭강정을 사이좋게 사들고 왔습니다.
같이 간 일행분이 사주셨어요. 오마갓 감사합니다...ㅠ
그리고 그날 오는데 진짜 비가 와장창 우다다 와서 아 여기서 죽는구나 싶었는데 일행분 운전솜씨가 기가 막혀서 살아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2.

5월 8일 월요일

그냥

평소처럼 학교 가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5월 9일 화요일

블랙광공카페

오랜만에 ㅈㅇ를 만났습니다.
ㅈㅇ는 예전에 제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요.
일련의 사건으로 2년 전 연락이 끊긴 친구입니다.
사실 제가 그냥 선톡을 안 했을 뿐인데 그 뒤로 얘도 연락을 안 해서 전 제가 걍 손절 당한 줄 알고 있었어요. 최근에서야 그 오해가 풀려서 오랜만에 다시 만났구요.
정말... 허물없이 어색하지 않게 대하고 싶어서... 바로 어제도 만난 것처럼 일부러 헛소리도 더 하고 얘기들도 가볍게 받아치면서 친한척 굴었어요. 저는 어색한 분위기를 너무너무너무 싫어하거든요. 안 친한 사람이랑 어색한 건 뭐 상관 없는데 친한 사람이랑 어색해지는 건 진심으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싸우는 걸 더 피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날은 처음으로 깁스도 풀고 보호대만 하고 간 날이었어요. ㅈㅇ랑은 카페에서 좀 얘기하다가 집 근처 놀이터에서 또 잔뜩 얘기했습니다. 참 한결같은 친구예요.
사실 종종 예전처럼 지내고 싶다~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기회가 오니 잘 안 되네요.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이제는 그냥 친구...가 된 것 같아요. 그 사실이 조금 슬프지만 세상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놀랍지는 않습니다.



5월 10일 수요일

깁스 풀고 겨우... 이제서야 사먹을 수 있게 된 모닝커피...ㅠ
원래 버스 촉박하게 도착하는 게 싫어서 조금 일찍 도착해두는 편인데, 시간이 조금 남으니 그 시간엔 학교 카페에서 커피를 사마셨거든요.
루틴이었어요. 근데 이걸 목발 짚고 다니느라 못하니까 진짜 너무 그리운 거예요...
눈물겨운 커피...ㅠㅠ 그리웠다롱...

뭔가... 뭔가 일어나고 있음

ㅌㅈ님 운동하시는 센터에 코치님...?께서 발목 상태 봐주시고 재활운동 알려주신다고 하셔서(천산가ㅠ) 학교 끝나고 왔어용
발목은 이제 붙었는데 하도 안 움직이니까 움직일 때마다 아픈 거라고 하셔서... 그 뒤로는 그냥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근데 다들 너무 빡센 운동 하시는데 저 혼자 구석에서 폴짝거리면서 재활 받으니까 상당히 민망하고 부끄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ㅠㅠ
아무튼 너무너무 고마웠던 하루...ㅜ.ㅠ 아프고나니 주변 분들께 감사할 일만 생기네요


5월 13일 토요일

국가고시센터에서 만난 검찰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검은색... 치즈카츠...
웨이팅을 좀 했어요. 맛있긴 했는데 웨이팅까지 할 맛인가? 싶긴 해요.
솔직히 뭐... 주말에 강남... 성수... 잠실... 혜화... 이런 데 다니려면 어느 곳을 가도 웨이팅 해야하긴 하는데...
요즘은 그렇다보니 그냥 주말에 이런 곳 가는 것 자체가 좀 꺼려집니다.
그냥 조용한 곳에 살고 싶은데... 연뮤 보려면 수도권 포기하기 어렵고...
모르겠네요 참 요즘 그냥 여러모로 지치나봐요.

이 카페도 겨우 들어감.
아니 주말 강남 진짜 쉽지가 않네요...
카페가 진짜 줄지어 있는데 어느 곳도 자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지.
사실 제가 아직 발이 다 안 나아서 ㅋㅋㅋㅋㅋㅋㅋ 계단 없는 곳 찾다보니 더 찾기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ㅎ
여기도 지하임...^^ 결국 포기해버린 우리.

동기들 만나면 뭐 늘 그렇듯 직장 얘기 일 얘기밖에 안 해요.
저는 그냥 동기분들이 너 이제 큰일났다 고생할 거다 하면 으아아아 하면서 고통받는 역할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도 찍고 헤어졌어요
낮에 만나서 낮에 헤어지니까 너무 좋네요.
저는 저녁 있는 삶이 필요한 사람인가봐요.


5월 14일 일요일

캣츠~ 뛰지롱

진짜 오랜만에 근무 들어감...ㅠ.ㅠ
깁스는 안 되는데 보호대까진 차고 근무해도 된대서... 드디어 근무...
하복으로 바뀌었어요.
동복은 상의 44 하의 55로 맞췄었는데 진짜 치마가 너무 흘러내려서... 심지어 무전기 차니까 더 흘러내려서ㅠ 하의는 걍 둘다 44로 맞췄습니다...
진작 이렇게 맞출걸... 하...

피자파티~~

2회차 공연이라서 ㅋㅅㅋ
원래는 다회차 공연일 땐 알아서들 식사 해결하는데요.
가끔 누가 총대 메고 추진하면 이렇게 다같이 먹기도 합니다.
넘 맛있었어용. . .

머리띠 초큐티

어셔들끼리 머리띠도 맞췄어요.
근데 나중에 어떤 어셔한테 들은 썰인데... 어떤 손님분들이(아이와 할아버지) 머리띠 어디서 받을 수 있냐고 해서 아 이건 파는 게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팔지도 않는데 왜 하고 있냐(???), 그럼 그냥 달라고 하셨다네용 . . . 왜 그러세요 진짜들



5월 15일 월요일
스승의 날~!
마이리틀큐티햄스터랑 학교 끝나고 서촌에 다녀왔어요.
서촌은 제가 늘 사랑해 마지않는 동네이기에.

오마갓 이 큐티햄 어쩔 거야...

첫만남부터 이렇게 냅다 꽃선물 해주는 햄스터 어떤데...
일단 저는 기절...ㅜ 이런 꽃을 선물 받을 때마다 오늘 하루도 이 사람에게 사랑을 가득 전해줘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세계최고의 귀요미-!

서촌의 유명한 소품샵인 원모어백에 다녀왔어요.
ㅈㅅ가 가자고 해서 가본 곳인데 ... 알고보니 팝업협력으로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그날도 역시나 어떤 브랜드가 팝업중이었어요.

이쁘당
우리 진짜 반대다

어쩜 이렇게 짜고 친 것처럼 반대될 수가

도로 한복판에 핀 장미꽃들이 새삼스럽게도 예쁘고 선명해서.

우리 햄스터도 초큐티
이런 선을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찍어봄
타코타코~부리또리또~

타코가 먹고싶어져서 감성타코에 갔습니다.
저번에 ㅅㅎ이랑 서촌 갔을 때 먹었던 타코가 정말 마음에 들었나봐요.
서촌에 올 때마다 생각나는 걸 보니 말이에요.
근데 거긴 좀 멀어서... 그냥 감.타 감
이날 굉장히 흥미진진한 주제를 듣고 하루종일 그 얘기만 했어요. ㄹㅇ.

베란다

책이 가득하다는 감성 가득하고 조용한 카페에 갔습니다.
생각보다 크면서도 작아서... 실내는 자리가 애매하게 남았더라구요.
날도 꽤 좋았던 날이기에 실외 테이블에 앉았어요.

해가 지고 불이 켜지면 이런 느낌

진짜 그날 얘기한 주제가 너무 흥미롭고 재밌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껜 죄송하지만 너무 오래 앉아있던 것 같습니다.
죄송... 하지만 즐거웠죠?(저희가)

뒤늦게 찍은 실내

ㄹㅇ엄감카인데...
나가기 전에 뒤늦게나마 찍었어요.
사실 거의 뭐 마감시간까지 있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앉아있긴 했네요


5월 16일 화요일
ㅊㅎ쿤과 ㅅㅇ이와 함께 코바에 다녀왔습니다.
코엑스는 정말... 팬레터 이후로 안 왔던 것 같은데. 참 오랜만이네요.
언제와도 복잡하고 기 빨리는 곳이어요

사람들 기다리면서 들어가 본 카카오샵.
죠르디 너무 귀여워서 찍어봄ㅋㅅㅋ

왔습니다.

코바는 처음인데요.
ㅊㅎ쿤이 갑자기 장비 관심있냐 어쩌고 물어봐서 엥 했더니 함께 가자고 제안하셔서 바로 승낙했습니다.
방송 장비 위주인 것 같았는데, 덕분에 신기한 것들 엄청 보고와서 꽤나 재밌었어요.

ㅊㅎ쿤은 역시나 니콘 부스에서 바빠용

신기하당
후지는 못참지

안녕하세요? 후지필름에 미친 여자. 후미녀 떡먹입니다.
후지 부스 보자마자 달려갔으나...
오마갓. 쏘 새드하게도 ... 바디보단 렌즈군... 그것도 평범한 렌즈보단 진짜 찐 방송용 렌즈...만 선전하더군요...

모델분이 넘 아름다우셨음

이후에 경기청년 발대식 근무 갔다가 후지논 렌즈 쓰는 방송 관계자 딱 한 명 봄. 반가웠습니다.

이거 개신기함

방송계는 정말... 기술력이 어마어마하게 발전 중이네요...
배경이 진심 360도 모두 완벽구현...

와 개신기
조명 뿜뿜빰빰

걸어가는 둘의 뒷모습이 마치 아이돌같아서 찍어봤어요

역시 직장인밴드 베이스미남 ㅇㅊㅎ

조명이랑 음향쪽... 위주로 다루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이렇게 악기들도 잔뜩 있어서... ㅊㅎ쿤 또다시 정신없이 연주함.
저 빼고 두 분 다 악기 연주할 수 있어서 저는 좀 심심했던 곳입니다.


적당히 둘러보고 여러가지 사진도 많이 찍고... 생각보다 훨씬 즐겁게 마무리한 뒤, 저는 학교 근처에서 다른 일정이 또 있어서 ㅊㅎ쿤이 데려다줬어요.
아마 이때도 다리가 온전하진 않았어서... 그래서 도와줬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가끔 연락하는 친구인 ㅇㅈ랑 저녁 약속이 있어서 만났어요.
옛날에 학원 다닐 때 만난 친구인데, 학교도 우연히 같고 그래서 종종 보는 친구입니다.

네네 저 썬프란시스코 또 갔어요
네네 저 맨날 시켜먹는 그 메뉴들 시켰어요
그래서 이젠 찍지도 않음 ㅋㅅㅋ
그냥 해가 지면서 창문새로 들어오는 빛과 그 그림자가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으아악 펌킨파이 오랜만

다 먹고는 하울즈에 갔습니다.
여기 펌킨파이 ㄹㅇ 극락입니다... 진심.
원랜 약간 컵케이크 같은 모양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바뀌었네요?
이 모양이 더 먹기 편해서... 저는 만족^_^

그리고 저는 또다시 다른 일정이...^^... 있어서...
다시 학교쪽으로 돌아갔어요.

이게 뭐냐면 영화 배우 오디션.
저는 카감이면서 연출...이기도 하니까요. 오디션 현장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왔습니다.
음... 할 말이 무척 많았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하지 않을게요.

하루에 일정 세 탕 뛰는 사람 어때 . ..?
^^ㅠ... 스불재


5월 17일 수요일
브깜 보러 또 댕로~!~!
이날은 참으로 행복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운이 무척 좋은 날이었어요.

우연히 승우 생카 발견해서 축전 받아오고, 우연히 히미츠 버스킹 날이라 공연 보고, 우연히 날이 아주 좋았고, 우연히 동료샤 포카 데이!
우연이 겹쳐 행복을 낳은, 그런 몇 안 되는 행복만 가득했던 날입니다.


진짜 미친 것 같은 동잭...

오지는 동현페이스로 시작.
진짜 이런 사진을 찍다니 미친 거?아님? 개잘생겼어요

날이 너무너무 좋다...🧡

더우니 냉소바 냠냐미
여긴 두번째 방문인데요. 둘다 삼월님이랑 왔어용
당연함. 그녀는 나의 댕로메이트기에.

우연하게도? 생카 오늘부터 시작이었더라구요!!

밥 먹고 야무지게 카페 들러주기
오마갓 히스페이스 이즈 골져스
갑자기 뜬금없이 만난 임스타

너무 뜬금없어서 놀랐으나
용안 미쳤어서 냅다 찍었습니다.

엠아이크라잉...?

히미츠 버스킹... 진짜 짱...
원래는 제인팝만 들었는데... 이날 계기로 히미츠 노래도 잔뜩 듣게 되었습니다.
제 픽은요 신기루 신장개업 술래잡기 드라큘라 입니다.

날이 무진장 좋았거든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날 있잖아요.
정말로 딱, 그런 날씨였어요.
히미츠 버스킹도 이렇게 가까이서 여유로이 듣고... 화성침공까지 야무지게 들어주고 뮤지컬 보러 갔답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너무 행복해요...🥲🧡

브깜 자셋자막

범이반 동료샤...
를 보겠다는 일념 하에 회전을 돌 시도를 했지만...
생각보다 스토리가 취향은 아니었는지 자셋자막으로 마무리...
그치만 동료샤 얼굴은 늘 갓이었으며... 삼월님이 또다시 좋은 자리 바꿔 앉혀주셔서 진짜 저 기절감사했잔하요... ㅜㅜ
동료샤의 얼굴은 여전히 갓이었으며...ㅠㅠ 사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1위 동료샤...
아무튼 언제 봐도 사랑한다구요... 하ㅠ


5월 18일 목요일

이날도 바쁘다바빠 현대사회...
학교 동문(설캠) 중에 22공채분 면접 도와드린 적이 있는데, 그분이랑 아주 가끔씩 연락하다가 그분이 친구 약속 때문에 국캠 온대서 점심 같이 먹은 날...이자 패션 교양 팀플 과제로 촬영 있던 날.
그리고 촬영 끝나자마자 또 영화 스보 회의하러 가던 날...

암튼 패션 교양 과제가... 스타일링이 주제라서, 옷을 많이 갈아입어야 했기에 바리바리바리스타인 상태로 미리 동방 들러서 옷 두고 가려고 바로 학교로 갔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
대창덮밥~

올만에 들른 호식당!!
대창덮밥... 맛있더군요?! 이날 이후로 간간히 먹습니다.
사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곱창대창막창 이런 내장류는 좀 꺼려지고 잘 안 먹게 됐었는데요... 우연히 친구가 먹자고 해서 끝내주는 막창대창을 먹은 이후론 완전 극호파가 되었습니다.

네네 저 하울즈 또 왔어요...
네네 저 펌킨파이 또 먹었어요...
펌킨파이 늘 같이 먹어주는 일행마다 넘 맛있다고 좋아해줘서 내가 다 뿌듯... ㅋㅋㅋㅋㅋ
그치만 진짜 맛있다구요?! 저랑 하울즈 가서 이거 안 시켜먹으면 그건 어쩌고(생략)

아무래도 일적으로 만난 사이니까 직장 관련 얘기를 잔뜩 했는데... 진짜 세상이 좁더라구요.
일단 ㅋㅋㅋㅋ 이분도 국가고시센터에 다녀왔대요 이번에. 근데 거기 가면 전임자가 한 자료 참고해서 자료를 만드는데, 거기 익숙한 이름이 있길래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제가 책 보내줄 때 배송비만 부담한다고 돈 보낼 때 봤던 이름이었다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알고보니 이번에 만나는 친구도 제가 아는 분... 동아리 같이 해서 몇 번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어드렸던 분...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이 너무 좁아요... 정말 어느 분을 만나도 최선을 다하고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시한번 결심한 순간이었습니다.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고 다시 촬영하러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뭐... 사진은 사실 폰카로 찍어줘도 되지만요?
아주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제가 피피티 담당인데 꼭 패션화보같은 연출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누끼 다 따고 포즈도 역동적으로... 그리고 깔끔하게 모델만 나올 수 있게...ㅋㅋㅋ
근데 이건 정말 제가 몇 년 전부터 기획하고 싶던...ㅎㅎㅎ 아주 유구한 욕심이었거든요. 이럴 때 아님 언제 해보겠어요? 그래서 스튜디오 촬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날이 안 좋을 것 같다는 예보도 있었구요(근데 맑았음ㅋ)

아무튼~ 사진 동아리 부원이면 이런 혜택은 누려야죠? 동방 스튜디오 빌리고 카메라로 조명촬영 낭낭히 했습니다.

대다수의 촬영은 이런 촬영 경험이 많은 연영과 ㅇㅎ씨가 해주셨습니다.
정말 또 우연히도... 동아리 같이 하는 분들과 같은 수업 듣게 되면서 같은 팀도 했더니 이런 일도 생기고...
ㅇㅎ쿤 촬영은 제가 진행했어요.

참고로 동방 스튜디오엔 에어컨이 없어서 ㄹㅇㄹㅇ. 개더웠습니다...
이 글 보시는 파인더 임원진 분이 계시다면 스튜디오에 에어컨 좀 달아주세요 제발요
안 그래도 조명 열 때문에 개덥단 말이에요

와우 히이즈 베스트 포토그래퍼

이후에 피피티 진심 개열심히 만들었는데...
정작 발표할 땐 폰트 오류 났다는 후일담...
걍 pdf로 만들걸 하^^ㅠ 애니메이션이 뭐라고 날 이리 괴롭게 해

완전 핫핑크

이건 촬영 끝나고 스보 회의하러 예대 갈 때 만난 꽃들.
진짜... 스보 내가 그리겠다고 한 거긴 하지만... 생각보다 씬마다 요구하는 내용이 많아서 ㅋㅋㅋㅋㅠㅠㅠ 겨우 7씬 그리는 건데도 쉽지 않았습니다...
피곤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용...



5월 19일 금요일
ㅅ희 졸사 찍어주러 안암 간 날!
졸논 봐주는 대신 졸사 찍어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래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니... 넘나리 다행...

끝내주는 안암 맛집

올만에 먹는 육쌈냉면...ㅜ.ㅠ
양 진짜 많아서 배불렀어요... 날이 많이 덥다보니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을 좀 했습니다.
근데 진심 개맛있음. 또 목고싶댜 츄베릅

식사 후 야외출사의 필수템 아아를 야무지게 사들고... ㅅ희씨 만나자마자 주려고 했지만 지각해버려서 실패한 꽃다발도 사오고...
졸사 스냅 시작!
진짜 오지는 사진들이 많지만 그녀의 초상권을 위해 최대한 측면사진만 들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샵 들렀다 왔다는 그녀... 덕분에 사진은 정말 무엇 하나 버릴 것 없이 미친 사진들만 나오더라구요. 최고다...

날이 진짜 너무너무 좋아서...ㅎㅎ

알바 끝나자마자 달려와준 ㅅ현씨도 합류.

얘는 고대 명물이라는 다람쥐

내가 좋아하는 플레어

창에 비친 하늘은 언제쯤 좋아하지 않게 될 수 있을까요

이런 것도 너무 좋아

이건 ㅅ희 룸메분이 잠깐 오셔서 사진 찍기로 하셨는데... 그때 사와주신 것... ㅠㅠ 감사합니다... 생명수...

얼굴 풀로 보이는 건 최대한 안 쓰려고 했는데 이건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청춘 그 자체의 친구들이라서 그냥 올려용 . . .
원래 이렇게 청춘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낭만에 취해 살고 싶어 하루하루 그렇게 보내다보니 저절로 청춘에 집착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진짜 좋아...🌿🥲🧡

ㅅ희씨께 선물해드린 꽃다발.
당신의 졸업식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르니 미리 드리는 졸업선물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사진 찍는 ㅅ현씨
정말 좋아하는 뭉게구름

정말 좋아하는, 너무 좋아하는
이런 것 말고 저의 가득차 흘러내리는 애정을 담을 말이 뭐가 있을까요
진심으로 모르겠어요. 다양한 표현 공유 받습니다.

취향 한가득
귀여운 친구들 . . .
좋다구요...


아무튼 약 4시간 정도 촬영했던 것 같고...
날이 상당히 덥더군요.
아마 학사복 입고 다녔던 ㅅ희씨가 가장 더웠을 테지만요...

죽은 나

몰랐는데 이 짤이랑 자세 개똑같음
생기 가득한 꽃다발 옆에 잔뜩 지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좀비같은 나 . . .
가 이 사진의 포인트라고 하네요(ㅅ현씨가요)
참고로 저 착장은 제 야외출사 필수룩입니다.
무조건 긴팔긴바지...인데 통풍 잘 되고 얇아야 하고... 햇빛 반사하게 흰 색...
기억하세요 야외출사는 무조건 긴팔긴바지입니다.

끝나고 ㅅ희는 급하게 합주하러 가고...
저랑 ㅅ현이는 ㅅ현이네 집 가서 ㄷㅇ이랑 뿌링클콜팝을 먹었어용.
냠냐미~~~



5월 21일 일요일

옛날에 한스 알바할 때... 매니저님이 동탄에 메리그라운드인가... 너무 좋았다고, 꼭 가보라고 하셨던 적이 있거든요.
그땐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겼었어요. 왜냐면 당시 제게 동탄은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넘 먼 동네... 8ㅅ8
그러나 한번쯤은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어요. 그래서 갔습니다.

요즘 제가 제일 자주 만나고 있는 강아지분께서 만나자마자 냅다 선물해주신 꽃다발...
반복적인 꽃 공격은 감성충떡먹을 감동받아 울게 해용 . . . 8ㅅ8

요긴 메리그라운드!

암튼 동탄에 왔읍니다...
진짜 엄청 예쁘게 꾸며놓긴 했더라구요.

여러 테마도 많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게 꾸민 테마파크같아서...
아이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동탄의 부모님들이 아이 데리고 오기 좋은 곳 같아요.

갓잇이 여기에???

헐 . . . ㅅ현이랑 서촌에서 눈물 흘리며 먹던 갓잇이 여기도 있다니.
참을 수 없죠. 냅다 시켜먹었습니다. 냠냐미

진짜맛도리

저녁으로는 일행분이 좋아한다는 바지락칼국수집!
맛있고 노곤노곤해지더라구요...ㅎㅎ 바지락 넘 많아서 무진장 좋았어요
최고다 최고... 또 가고 싶네용


5월 22일 월요일
마이리틀큐티러블리햄스터가 줄 게 있다고 해서 학교에서 만났어용
우리 둘 다 시간이 애매해서... ㅋㅋㅋㅋㅠㅠㅠ 마침 10시반 수업인 세생이 온강인 날이라 1시간 정도 만났던 것 같습니다.

햄스터 기다리면서 찍은 선승관

선승관에 이런 스팟이 있는지 학교 4년 다니면서 처음 알았네요.
예쁘다.

햄스터랑 만났어용
햄스터가 완전 깜찍뽀쨕한 편지를 줘서 감동받았답니다
하지만 나만 볼 거임

요즘의 구름은 늘 나를 사랑하고

그날은 또 회의가 있던 날이었는데요.
빛사냥(영화동아리) 촬영팀 회의하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뛰쳐나왔어요.
설상가상으로 소나기도 엄청 매섭게 내렸는데... 감사하게도 ㅌㅈ님이 공부하다 말고 와주셔서...ㅜㅠ 진짜... 살았습니다...ㅠㅠ
늘 감사드려용...ㅜ.ㅜ



5월 23일 화요일
고2때 담임선생님 만나뵙고 바로 살몬즈 친구들이랑 서촌 가는 날.

학교에 장미가 예쁘게도 피었더군요

5월에는 장미를 한껏 볼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5월을 위해 살아갈 동기가 되어요.

ㅈㅎ쌤 사랑해욥~~~~

1시간 정도? 아무튼 1, 2교시가 없다고 하셔서, 이렇게 왔습니다.
늦을까봐 택시를 탔는데도... 길이 너무 막혀서(대체 왜ㅜㅜ) 1시간밖에 대화 못 나눈 게 너무 슬퍼요...
선생님께는 여전히 좋은 말씀만 가득 듣고 왔구요, 고2때부터 느꼈지만 정말 진심으로 가까이 두고 싶은 분이십니다.
맨날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못하다가... 이러다 진짜 못 뵙고 발령나겠다 싶어서 어떻게든 만들어낸 시간인데, 너무 행복하고 기뻤던 시간이었어요.

끝나자마자 바아로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서촌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살몬즈 멤버는 ㅅ현이랑 ㄷㅇ.

밥 먹으러 이동하는 칭구들

더워서 막국슈...
그렇게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특유의 들기름이 강했다고 해야 하나

5월의 구름은 언제 봐도 벅차네요

그래요... ㅅ현이랑 서촌을 왔다면.
어디를 가겠습니까? 맞아요. 얼스어스를 가려고 왔습니다.
밥 먹자마자 얼스어스 직행.

ㅅㅎ씨의 뒷모습
얼스어스 2층으로 가는데 이 공간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냠냐미
내가 카메라 못 버리는 이유

망고요거트케이크랑 약과케이크!
약과케이크는 제 생각보다 너무 꾸덕... 진짜 크림치즈 한 통 때려부은 맛...이어서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나중에 6월 블로그에도 쓰겠지만 요즘 먹는 약과 디저트는 모두 실패...😔
그래두 넘 맛있구 재밌었어용

나와서는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저번 ㅅ희 졸사 스냅 이후로 청량색감에 잔뜩 매료되어서는, 요즘은 늘상 파랗고 깨끗한 색감으로만 쓰고 있어요.
아무튼 그래서 오늘도 기필코... 친구들의 청춘프사를 남겨주자 다짐했습니다.

미쳤다

ㄷㅇ이 이 사진 넘 조앙... 진짜 청춘이야

광화문광장의 친구들
14살 아이같고 귀여워요.
순수함 그 자체

날이 너무 좋아서~
분수가 만드는 해파리
이순신 동상
💙
ㅅ현씨가 찍어줬다네요

더위 피할 겸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좋아하던 작가의 책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아마 인터넷으로만 팔았나봐요.
그 작가 말고도 요즘 관심 가는 작가가 있어서 찾아봤는데, 마침 있길래 조금 읽어봤어요.
우울이 가득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긍정적이고 박애적이라 살짝 놀랐습니다.

하 미치겠다 에보

교보문고 배회하다가 발견한 에보...
진짜...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너무 갖고 싶었지만... 그 돈으로 차라리 렌즈 하나를 더 사자는 마음에 늘 마음에 안고만 있었던 친구...ㅠ
약간 신포도 심리로 단점들 찾아보고 그래 이건 아직 좀 투머치다 하고 애써 잊고 살았는데... 요즘 다시 눈에 들어오네요.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반드시 사버릴 테다

졸졸졸

청계천 산책을 하러 갔습니다.

후지 처돌이 그냥 못 보내는 간판

뭔가 벽에 여러가지 브랜드...?들이 붙어있었는데
후지가 딱 붙어있어서 그만... 나도 모르게...
정신 차려보니 이미 찍은 이후...

징검다리 귀여워~
오리 퐁당!
선명한 그림자 너무 좋아해
빛을 가득 품은 물
ㄷㅇ이가 담아준 저라네요

갑자기 백로 깜짝 등장 이슈 발생
사람들 다 있는데 너무도 뻔뻔하게 와서 우아하게 다님.

갑자기 인간들 놀래키기
ㄷㅇ이가 발견한 무지개
ㅅㅎ이랑 투샷

저는 늘 카메라 뒤에 존재하니까... 저랑 친구들 투샷이 생각보다 찾기 어렵더라구요.
ㄷㅇ이랑두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ㅜ.ㅠ

계단 올라가다가 너무 내 취향인 걸 발견해서
그 상황을 보는 제3자의 시야

이 짤만 보니까 쫌 웃기긴 하다

아무튼 끝내주는 서촌데이트 마무리하고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네용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늘 밝을 때 집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아요.



5월 24일 수요일
학교 끝나고 학센 먹으러 갔어요.
학센은 진짜 처음...이에요. 같이 간 일행분이 한번쯤 먹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갔는데, 사실 이제서야 말하지만 전 학센을 그날 처음 들어봤습니다. 소근소근

고양이 발견
만지지는 못함
무알콜맥주임(당연함)

평일 이른 저녁이라 그런가 손님이 진짜 별로 없었어요!
덕분에 너무 행복했음...ㅎ.ㅎ
그리고 이거 진짜 짱 맛있구... 완전 배부르고... 하ㅠ 또 먹으러 가고 싶다
이런 데 데려와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는 용인인데요. 바로 근처에 엄청 유명한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근데 어... 마감 2시간인가... 전에 가서... ㅎㅎ 사람이 없더라구요? 빵도 많지는 않구... 또 너무 배불러서 사실 빵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음...
그래서 조용히 커피만 마시다 갔다네요

착장 겸 카페 경관

요즘 가는 곳들은 다 너무 예쁘기만 해요.



5월 25일 목요일
사실... 이 주의 일요일에 영화 촬영...이 잡혀있었는데
오마이갓 딱 주말에만 비가 온다고 해서...ㅠ.ㅠ 갑자기 긴급회의 됨...

회장님의 철저한 계산(?)
결국 취소하기로 했고 로케 섭외한 곳들 다 취소하느라 위약금과 욕을 무진장 먹고 어쩌고...했다네요...
쉽지 않다 촬영...



5월 26일 금요일
경아센 47기 교육하러~!

오랜만에 주는 간식들에 갑자기 감동의 눈물 퐁퐁 쏟기...ㅠ.ㅠ
원랜 교육때마다 음료 한 잔씩 줬는데... 최근에 교육이 많이 잡혔어서 그런지 맨날 안 주다가... 이렇게 주다니...ㅠㅠ
근데 솔직히 우리 기수 이후로 갑자기 교육 많이 잡아주긴 함... 라떼는 3일 교육 이후로 실근무 들어가면 교육 절대 없고 무조건 현장에서 굴러야 했는데 어쩌고(개꼰대 발언)
부러워서 그러는 거 맞음... 아마 공연 비수기라서... 그런 거겠죠?...

그래도 47기분들이랑 만나고 그만둘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아예 초면인 것보단 조금이라도 얘기 나누는 게 좋으니까.
사실 한 달 뒤면 그만둘 예정이었어서 그런가...? 굳이 사람들이랑 친해지려고 용 쓸 이유도 못 찾겠고... 싶어서 흐물텅하게 근무만 하며 보냈던 것 같아 살짝 후회도 되구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이맘때의 저는 여러가지 일이 바빠서 여유가 없었기에...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번에 못 쌔빈 치케빵도 얻어서 완전 기분 좋았던 날😌🧡


5월 27일 토요일
사랑하는 햄스터가 공연을 한다는데 내가 못 간다는 게 말이 돼
경아센 근무가 뭐길래 우리 사일 일케 갈라놔

그래서 꽃 배달 시켰다네요~^^

사실 사연이 있습니다.
저는 공연이 5시라고 들어서... 3시쯤 도착하게... 늦어도 5시 전에 도착하게 설정해뒀거든요. 근데 세상에? 7시로 바뀌었다는 거예요. 그래도 리허설 때문에 일찍 올 테니까 걍...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1시 40분 좀 넘어서인가... 도착했다는 거예요?!
미쳐버린 서울 퀵서비스에 감탄하면서도 분명 2~5시로 설정했는데 이건 에바 아닌가. ㅈㅅ한테 받으러 나오라고 연락 오는 건 아닌가. 싶어서 결국 서프라이브로 준비했던 꽃 배달이지만 이실직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네... 서프라이즈 개같이 망했지만...
...
그냥... 네... 햄스터가 좋아해줘서 다행이에용... 공연 못 봐서 슬펐지만 다음엔 꼭꼭 알려주세요 네네...


5월 28일 일요일
비 와서 촬영 취소된 김에 카공이나 하러 옴

네... 저 논문 써요

지난주 금요일... 졸논 진행여부 심사(?) 때 일단 5월 안으로 초안 완성할 것 같다고 개구라를 쳐버린 떡먹...
하는 수 없이 밤샘 반복하며 졸논 쓰는 중...
사실 노는 것밖에 얘기 안 해서 모르시겠지만요...? 저... 약속 갔다 오고 학교 갔다 오고 틈날 때마다 논문 읽고 졸논 쓰느라 밤샘의 연속이었답니다...ㅠ
특히나 어케든 5월 안엔 끝내야 지도교수님께 첨삭 받고 갈아엎을 시간이 존재한다고 생각했기에... 진짜 5월 말은 맨날 4~5시에 잔 것 같아요...

라고는 하지만 사실 전 누군가와 함께 카공할 때 집중력이 0이 된답니다.
게다가 저때 갑자기 어떤 애기들이 꺅꺅거리며 온 카페를 휘젓고 다녀서 그냥 카공 포기하고 밥이나 먹으러 갔다네요. 하하^^

여기가 어디더라...
아무튼 유명한 돈까스 프랜차이즈!
생각보다 돈까스가 더 맛있어서 놀랐어요. 다 먹고 싶었는데 넘 커서 실패...ㅜ.ㅜ
서빙해주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꽤나 높아서... 신기하면서도 무척 긍정적으로 보였던 곳이었습니다.
로봇 서빙 말고 서빙 자리에 이렇게 어르신들 채용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리고 새벽에 스카에서 밤샘함

네 저 또 스카예요...ㅠ
이 날 ㅅ희씨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ㅠㅠ
식물쪽 논문은 한번도 읽어본 적 없다면서 절 위해 몇 개나 읽어주고 도와주고 첨삭해주고...ㅠㅠㅠㅠㅠㅜ 진짜 사랑해요...
당신 덕분에 교수님의 첨삭 때도 거의 고칠 거 없다고 수고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역시 차기 카이스트 대학원생 짱이다 나랑 평생 친구해줘


5월 29일 월요일
밤 새고 컨디션 에바지만... 또 촬영이 있어서 나갔습니다.

파인더에서 컨셉촬영...으로 조를 짜서 주제에 맞는 촬영본을 내는 건데요.
사실상 기획촬영이죠?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고 해서 참여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단체사진

할 말이 참 많은데요...
저랑 최근에 대화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들은 푸념이겠지만요. 아무튼... 일단 사진부터 보여드릴게요.

로케 가는 길에 만난 장미들

아마도 장미 막차! 비 온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습하지만 맑았어요.

귀여운 까치

저 까치 엄청 좋아해요.
까치들 날아왔다가 앉을 때 균형 잡는 것 때문인진 몰라도 꼬리 한번 삐죽했다가 다시 내리거든요? 그게 미친듯이 귀여움...

좋아하는 초록!

여름을 사진으로 담는다면 이런 느낌 아닐까요.

저희 촬영 컨셉이 헤드폰을 사용해서 청량감 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헤드폰과 포카리스웨트가 자주 나올 예정입니다.
소니 헤드폰 지원은 ㅈㅂ님이 해주셨구요 포카리스웨트는 ㅈㅇ님이 해주셨습니다.

오리당
누군지 몰라도 예쁘셔서 담아드렸어요
엥 왜가리?

왜가리 맞나? 암튼 작년에 왔을 때도 봤는데 이번에도 봄
너무 가까이서 봐서 어이가 없었어요.
저는 약간 조류를 너무 가까이서 보면 어이를 잃는 듯.
왜 도망 안 가냐 그렇게 인간이 만만해?!
그렇다면 고맙다 그려

사실 저는 이번 촬영 이거 하나로 끝났다고 봐요.

좋아하는 거
일부러 햇빛 잔뜩 담아서 흐려지게 담기
빛이 예쁘네요

쪼끔 아쉬웠던 게...
카메라 화밸 조정이 갑자기 화면에 반영이 안 돼서ㅠ 사진 찍고 갤러리 들어가서 하나하나 확인해봐야 했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참 기대했던 촬영인데 사실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가 최근 대화했던 분들은 다들 충분히 많이 들은 푸념일 테지만요...
저는 이런 컨셉촬영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당연히 모델이라고 봐요. 왜냐면 사진에 담기는 게 모델이고, 제가 뭘 디렉하든 그걸 온전히 담아내는 것도 모델이잖아요. 모델마다 표현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니까 모델에 맞게 연출도 바뀌는 게 당연하구요.
근데 음... 회의하면서 모델 누가 하실래요 할 때... 저 빼고 모두가 하겠다고 하는 걸 보며... 아... 이거 그냥 출사구나...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포기한 것 같아요. 찍으러 온 게 아니라 그냥 인생샷 찍히고 싶어서 온 게 너무 여실히 느껴지니까... 갑자기 의욕이 뚝 꺾이더라구요.
카메라에 관심 없는 일반인이라면 뭐... 인생샷 건지고 싶을 수 있죠. 찍는 거에 관심 없으니까 찍히는 게 중요할 수 있죠. 충분히 이해하는데. 여긴 그게 아니잖아요... 뭐랄까 본질을 어긋난 느낌.
그래서 평소 저는 이런 촬영 할 때마다 무조건 모델 분위기에 맞게 레퍼런스도 정해오는데요. 포즈 표정 하나하나 다 정해두는 걸 좋아해서 웬만하면 다 찾아와요. 근데 너무 짜증나서 그냥 말았어요. 제가 당시에 졸논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더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진짜 어떻게 되든 상관 없고 사실 사진 찍으러 오는 것도 내키지 않을 정도더라구요.
같은 이유로... 한 사진을 찍을 때 여러 명을 동일한 로케에서 찍는 것도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아마 모델마다 어울리는 분위기가 다른 것도 있고... 저도 무의식 중에 좀 지치는 게 있나봐요.

그래서 깨달음. 아 나는 사진을 본업으로 절대 못하겠다.
특히나 초중고 졸업사진 찍는 거? 절대절대 못하겠다...

참 지치고 불편한 출사였습니다.
이날을 계기로 사진에 대한 회의가 심하게 와서... 정말 한동안 그만 찍어야 하나 고민하고 그랬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해는 아득하게 지더군요.



5월 30일 화요일
ㅅ현이가 마제소바 해준대서 달려감

개존맛.

아니... 나 마제소바 이걸로 처음 먹어봤는데 이날 너무 충격받아서 한동안 마제소바만 먹으러 다님...
그 결과 깨달은 건요...? 마제소바는 원래 꽤나 느끼하구나... 그냥 ㅅ현이가 쓴 양념이 맛있는 거구나...
아니 제가 현스테이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젤 좋아하는 게 새우볶음우동이란 말이죠?? 근데 이게 그 양념 때문에 맛있는 거였음(너무 당연한가)
진짜 양념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너무 맛있어요 으아앙



5월 31일 수요일
종종 연락하며 만나는 고3때 학원 국어쌤과~ 점저를 먹었다네용

네네 저 또 막국수 먹었어요...
어차피 끝나고 바로 경아센 근무 가야 했어서... 오히려 점저 먹는 게 이득.
ㅎㄱ쌤은 늘 엄청나게 많이 시키셔서 꽤나 곤란해요

카페로 더마스터커피

쌤이랑도 여러가지 얘기 많이 했는데...
대부분의 얘기는 요즘 청년들 너무 힘들다 너무 불쌍하다 이런 얘기...
ㅋㅋㅋㅋㅎㅎ...
벌써 5년이나 됐지만... 선생님은 아직도 여전하시네요. 영하시구요
1년에 한 번은 꼭 뵙게 되는 분같아요.


근무 끝나고는 올만에 호영님 만나기~!

좀 괴식같아 보이지만 맛있습니다...

여기 진짜 안주 넘 맛있음...ㅠ
저 원래 안주 하나 뚫으면 그것만 먹자나요...ㅎㅎ 저랑 여기 가시는 분들은 저렇게 나가사끼랑 우삼겹숙주볶음 먹어줘야됨
언니랑 넘 오랜만에 만나니까 기분 짱 좋았어요. 말하는 게 참 재밌는 분이십니다. 주기적으로 만나줘야 하는 분 중 한 분이에요.

요론 포토존이...

다 먹고 나가려니까 입구 옆에 저런 포토존이 있길래 찍었는디
뒤의 달이 넘 밝아서 얼굴이 안 보여요





5월... 진짜 놀러다니기도 많이 놀러다니고... 졸논 쓰느라 엄청 정신없이 바쁘고... 와중에 영화 촬영으로 회의도 엄청 하고... 여러가지 바빴던 달입니다.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급해져서 자꾸 일을 더 벌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괜찮죠...? 덕분에 그때 더 놀아둘걸 하고 후회할 일은 안 들 것 같네요.


5월 중반에요. 갑자기 엄청난 우울감이 덮쳤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살면 장점이, 그날그날 해치워야 하는 일과가 많으니까 그것만 생각해도 머리 아파서 무기력이나 우울은 생각도 잘 안 나거든요.
근데 제가 좋아하던 작가가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사인을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아마 높은 확률로 자살일 것 같아요. 원래도 위태위태한 사람이었거든요.
말하는 표현이나, 선택하는 어휘나, 어쩜 저렇게 내 취향인 글들만 쓸 수 있을까 해서... 좋아하게 된 지 얼마 안 됐던 작가였어요. 2주나 됐을까요. 그냥 그 사람 표현이 너무 좋았어요. 자주 보면 닮아갈 수 있을까 싶어 자주 보게 되었던 분이에요.
근데 그런 소식을 듣고나니 한동안 멍하고 조금 슬퍼지더라구요. 그 사람의 sns를 뒤지며 멍하니 그 흔적을 좇다가 생전에 쓰던 블로그를 발견했어요.
꽤나 오래 쓴 블로그같았습니다. 읽다보니 점점 혐오감이 올라왔어요. 그러니까... 실상은 내가 정말 싫어하는 요소의 집합체고, 글을 읽을수록 어떤 류의 사람일지 눈에 점점 그려지는. 그러면서 내가 이런 사람을 좋아했다니, 하며 역겨움이 올라왔습니다. 읽는 것만으로 나까지 우울이 덮쳐오는 글은 쉽지가 않았어요. 아닌척했지만 우울의 전염성은 꽤 깊어서, 인정하기 싫은데 자꾸 하염없이 축축 처지고 무기력해지는 거예요. 아주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죽은 사람의 글을 보며 혐오를 느끼다니, 제 자신도 지독하게만 느껴졌어요.
다정한 사람이 되기는 참 어렵고... 나는 영원히 도달하지 못하고 그 흉내만 내겠구나, 여전히. 실상은 아주 추잡한 사람이었구나, 내가.
잊고 있던 사실인데 이렇게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마다 괴롭네요.


5월 말에는 꽃잎을 좀 뜯었습니다.

꽃잎을 뜯어본 적 있으신가요들.
참 부드럽구 말랑말랑하답니다.
왠지는 모르겠어요. 제 생각에 당시에 스트레스가 아주 많이 쌓였던 것 같습니다. 그냥 꽃들을 보는데요, 언젠가 이 꽃들도 시들 텐데 지금 가진 부드러움을 조금이라도 더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장씩 뜯었어요. 원래는 한 장만 뜯어서 찢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더 뜯었어요. 손으로 잘게 조각내기도 하고 여러 장 겹쳐서 찢기도 하고 나중에는 가위로 아예 난도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장씩 뜯어가다보니 마음이 멍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다 뜯어버렸어요. 그렇게 뜯은 꽃잎들은 두 손으로 잔뜩 집었다가 놓는 것만으로도 엄청 기분이 좋아져요. 무척 부드럽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잔뜩 쌓아놓고 열심히 만지며 놀았습니다.

다음날에요. 외출 후 돌아오니 그 꽃잎들은 모조리 말라 비틀어져 있었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이죠. 물도 영양분도 공급될 곳이 없으니 말라 비틀어질 수밖에요. 근데 당시의 저로선 그게 꽤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꽃잎을 뜯거나 찢을 때는요, 무척 향기로운 풀내음이 나는데요.
그 풀내음은 온데간데 없고 생고구마 냄새가 자욱했어요.
마른 장미는 잘 찢기지도 않아요. 아주 질겨져요. 분명 생생할 때 찢을 땐 그렇게 잘 갈라지던 것이 웬일인지 무척 질겨집니다.
기분이 나빠져 모두 쓰레기통으로 비웠습니다.

지금에서야 당시에 스트레스가 좀 많았나보다 싶지만요.
그래도 꽃잎 찢는 거 재밌습니다.
다들 생화로 한번씩 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예전에도 이 asmr 되게 좋아했어서... 더 좋아하는지도 몰라요. 시각적 팅글 미쳤음
https://youtu.be/77ajqIXuic8




5월도 늘 감사했어요.
6월도 곧 뵐게요.
사랑을 가득 담아,
떡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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