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시센터에서 만났던 친구들을 보러 부산과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은 수업 끝나고 바로 기차 타고 가느라... 저녁 먹고 카페 가서 얘기만 잠깐 하다와서 사진 찍은 게 별로 없네요.
그리고 금요일에 바로 대구로 향했어요.
센터 내에서부터 정말 좋아했던 친구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해서 졸졸 쫓아다녔어요. ㅅㅇ이를 위해서라면 기차 타고 3시간 대구? 완전 가능.
정말 고맙게도, 저를 위해 하루를 꽉 차게 놀아주었습니다. 사실 고마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수원 오면 풀코스로 모시겠습니다.
동대구역에 1시 11분쯤 내렸는데, 역까지 마중 나와줬더라구요.
감동떡먹
그대로 맛있는 거 먹으러 동성로로.

죠니쓰키친.
자극적인 맛이지만 공간이 예쁘다는 곳이었어요.
근데 정말 표현 그대로였습니다.



사진천재 ㅅㅇ님


라자냐랑 잠발라야...? 모르겠어요 암튼 이름이 어려웠던 요리...
개인적으로 라자냐는 말 들은 대로 조금 짰고 자극적이었으나
잠발라야는 살짝 커리 맛도 나고... 괜찮았습니다.
뇨밍~~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가지런히 정렬된 걸 좋아해요.
다음은 소품샵에 갔습니다. 나이스키친.
귀여운 것보다는 미국 느낌으로 꾸며뒀던 것 같아요.





길 가다 액세서리샵도 한번 흘낏 들러주고.

대구에 스파크랜드라고, 옥상에 놀이기구들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신난다*^^* 대관람차 타러 바로 갔습니다.




하 얼굴 나온 사진 올리고 싶은데...!!!!
괴롭다 괴로워 진짜 레전드 여신인데...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소품샵으로.
ㅅㅇ이가 소품샵을 다양하게 알고 있네요. 이런 감성 너무 좋아...



도촬킹 떡먹

중간에 사진도 찍어줬습니다.
자주 볼 수 없는 친구들과 사진을 남기는 건 중요해요.
이거 보면서 추팔해야됨
그리고는 카페를 갈까 하면서 걷는데, 우연히 페인팅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페인팅 카페는 처음이에요. 늘 가고싶다~하고 넘겼는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즉석에서 예약까지 마치고 들어가서 했습니다.
한적한 점이 정말 좋았어요.
도안을 고르고 음료도 고르고, 자리로 향했습니다.
소마 드로잉카페... 였는데, 드로잉이 아니라 페인팅 같은...




ㅅㅇ 이 여자...
밥도 사고 인생네컷도 사고 음료도 사고
떡먹 감동과 동시에 너무 미안해서 우는 중...ㅜㅜ
너무 착하고 좋은 친구...ㅜㅠㅠ






카페 안은 마치 하나의 미술관 같은 느낌.
갖가지 작품들이 거대한 사이즈로 한 면을 장식하고 있어서 정말 전시회라도 온 기분이 들었어요.
기분이 좋아요.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너무 즐겁게 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채색... 특히나 물감 쓰는 건 잘 못하는 편인데, 그래도 나름 즐겁게 하고 온 것 같아요.
다 하면 포장까지 야무지게 해주십니다.
다 하고는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ㅅㅇ이가 아는 책방이 있다길래 스르륵 쫓아갔어요.
아무래도 개인책방... 설레는 편이죠.
아니 근데 생각보다 너무 제 취향인 거예요. 거참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나왔지만 다음엔 꼭 오래 있다 갈 거예요.














다음번엔 꼭 시간 넉넉잡고 가서 타이핑도 하고 폴카도 찍을 거예요.


너무 좋았던 공간.
언젠가는 꼭 저런 공간을 집 한 켠에 꾸며두고 싶어요.
제 취향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났나요.














벽에 붙은 포스터를 보는 ㅅㅇ이
어쨌든 여러가지... 짧지만 너무 즐겁고 설레는 공간이었어요.
다음에 반드시 꼭 여길 다시 올 거예요.
그땐 꼭... 35미리나 23미리 렌즈를 사고...ㅎㅎ

동대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환장하는 노을이 지고 있었네요.


그리고 슬슬 기차를 타러 돌아갔습니다.
근데 화장실 잠깐 간 사이에 ㅅㅇ이가 사라져서 으잉? 했는데
투썸 가서 나 음료 사다주는 거임 하 . . .
배고플까봐 빵도 사주고... 음료도 사주고...
너무 많이 받았어요...ㅠㅠㅠ
수원 딱 대... 맛있는 거 잔뜩 먹인다


ㅅㅇ이가 사준 음료와 밖 풍경을 마지막으로 대구 끝.
제가 만나고 싶어서 찾아간 건데 너무 많이 받고 돌아왔어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엄청 알차게 보내고 왔네요.
요즘 알바를 새로 구해서 적응하느라 힘들고, 그 와중에 수업 듣고 시험 공부하고 어학 공부까지 하느라 솔직히 너무 버거웠는데...
그래도 그런 복잡한 일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유독 요즘은 즐거워요.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분들 모두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여기서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물론 7일 중 5일을 알바하면서 보내지만... 그래도 그 중간중간 만나는 분들과의 시간이 즐거워서 버틸 수 있는 거 아닐까요.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ㅅㅇ이에게 감사하며,
대구는 여기까지 할게요.
'DAILY > MEE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뮤지컬, 아쿠아리움, 부산 (0) | 2022.08.05 |
---|---|
자취생A (0) | 2022.07.08 |
[여행] 겨울, 2월의 강릉. (0) | 2022.02.23 |
[여행] 영월, 셋째 날. (1) | 2022.01.27 |
[여행] 영월, 둘째 날. (0) | 2022.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