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상하이 3~4일차
바쁘다바빠 상하이여행
12/7
셋째날
원래 뒹굴거리기로 계획한 날이라서 좀 여유로이 움직이려 했으나
체감상 젤 지친 날이었던 것 같다

우리의 오오티디

느즈막히 일어나서
점심으로 그랜드마더 먹으려구요

또 시킴 마파두부

이건 그냥 상하이 면볶음 뭐 그런 거길래 시켜봤는데
걍... 그랬음... 그냥 아는 맛
그냥 기름에 볶은 맛임... 별로 특별하진 않았다
그치만 마파두부는 맛있었오...


길 가다 본 중국 소방서
주변에 소방 준비하는 분이 계셔서 보내드리려고 찍었는데
까먹고 안 보냈다가 저번에 만났을 때 보여드림

릴리안베이커리에 왔어욘
하 또 이거에 대해서 할 말이 좀 있음
분명 신세계백화점 지하에 있대서 우리가 알던 곳 지하를 뱅뱅 돌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고... 빵냄새도 안 나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다른 지점의 신세계백화점이었음
그래서 우리는 지도앱 하나만을 의지하고 열심히 걸었음... 가다보니 이상한 길로 안내하고 그래서 쓰레기장도 넘어가고 진짜 별 짓 다했는데
막상 도착해서도 지하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르겠는 거임...ㅠ
진짜 또 뱅글뱅글 돌았음... ㅜㅠ
다른 사람들은 지하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잘 찾는데 왜 우리만...
여튼 뭐 결국 우여곡절 끝에 찾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에그타르트 6개 샀거든
근데 넘 맛있구 저렴해서 막날에 또 사러 갔는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고 에그타르트 나오는 속도가 사람들 줄을 이기지 못할 것 같아서 걍 포기하고 옴... 에그타르트는 한국에서 먹기로...


아니 나 저 분 찍으려는 게 아니라 그냥 길거리 찍으려고 했는데
블로그 올리려고 보니까 너무 대놓고 저 분을 찍으려고 한 것 같음
아무튼 너무 지쳐서 택시 타고 호텔 컴백...
ㅜㅜ 근데 주말이라 그런가 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ㅠㅠ 택시 타는 것도 일이었아...

잠깐 쉬다가 우캉루 가겠다고 나옴
그리고 매너커피에서 드디어 커피를 샀는데욘
여기도 위챗페이만 받더라... 근데 위챗페이가 안 먹음 환장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한 직원분이 영어로 주문 받아주심ㅠ
나 알바할 때 외국인 손님들이 영어로 주문하면 어색해서 꿋꿋이 한국어로 대답했는데...
외국인 입장이 되어보니 단어만 나열하더라도 영어로 받아주는 게 너무 고맙다... 죄송했어요 손님들

우캉루 가려고 택시 잡았으나 엄청난 교통체증으로 택시가 20분째 같은 자리에서 빠져나오질 못해서 그냥 취소함...
글고 우캉루는 낮에 봐야 예쁜데 이미 해가 졌다...
결국 하이디라오에 바로 가기로 했는데... 100분 기다림...
심지어 그 100분조차 대체 언제 우리 차례가 오는지 알 수가 없어서(중국말을 못 알아들으니까)우리끼리 개초조하게 기다림...
중간중간 친절한 분들이 계셨지만...ㅜㅜ
아 몰라... 중국 여행 중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었음...
아무튼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입장함...ㅠ

애써 따봉했지만 절대 따봉상황이 아니었음
둘다 그냥 멘탈이 좀 많이 갈린 상태였던 듯

어쩌다보니 생일 좌석에 앉은 그녀
이곳저곳에서 생일축하 노래가 들려옴
우리 테이블 서버분도 우리한테 생일이냐고 물어봤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서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함
상해 하이디라오 후기
-한국보다 꽤나 싸다!!(한국 10마넌 먹을 거 여기선 7~8마넌 정도?)
-하미가가 진짜진짜 개맛있다!!!! 한국에서 먹은 하미가는 모두 짭미가였다
-수박도 갖다줬는데 수박도 완전 달고 맛있음...
-모든 걸 다 해줌... 손수 다... 그냥 다 해줌...
-옆 테이블에서 수타면 하길래 우왕 하고 보고 있으니까 서버분이 잠깐 기다리라더니 수타면 가져와서 쇼 보여줌ㄷㄷ 이걸 추가금 받았는진 모르겠음
-양이 너무 많다
-목이버섯이 없어서 솔직히 붐따
근데 난 하이디라오에서 너무 오래 기다려서 솔직히 좋은 기억이 많이 없기에 그냥 한국에서 먹을 것 같음 . . .
그치만 화장실이 중국치고 굉장히 세련된 편이었으니 이 점에서 플러스를 드리겠어요

다 먹으면 이것도 줌
대충 민트사탕

넘 많이 먹어서... 소화시킬 겸 거리를 쭉 걸었는데
상하이의 야경은 진짜 인정할 수밖에 없난 듯...





이쁘지...
사람은 진짜 많았는데 ㅜㅜ
그래도 엄청 화려해서 여기서 사진 19662장쯤 찍음

우리 ㅅㅎ씨 전신도 한번 찍고

여기서 이 인도에... 미니전차같은 게 다니는데
이게 약간 딸랑딸랑 거리기만 하고 다녀서
무던한 우리들은 소리 제대로 못 듣다가 여행자보험 든 것을 후회하지 않게 될 뻔함
대충 죽을 뻔했다는 뜻
ㅋㅋ
오바구 그냥 뭐 너무 그런 전차가 자주 다녀서 좀 불편하긴 했어요
그들도 제대로 비키지 않는 우리가 불편했겠지...

방에 들어옴
왤케 빨갛게 나왔니
ㅈㅅ합니다.
12/8
넷째날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라는 뜻임




아침에 햇빛 받는 건물들 찍어본 거
나는 호텔 아침에 이렇게 창밖을 보는 게 왜 좋을까


이쁘지요
ㅜㅜ 호텔 좀 구석구석 다니면서 이런 곳 들르고 싶었는데
못한 게 아직도 쪼끔 슬프긴 해요
킹치만 우짤 수 없지 . . .
원래 우리의 계획은 미슐랭 딤섬집 오픈런(대충 8시) 하고 릴베에서 에타 사서 체크아웃 하는 거였는데
우리가 넘 게으름 피워서 대차게 실패하고 대충 9시 정도에 슥 딤섬집 갔음

웨이팅을 몇 줄에 나눠서 하더라...
그래두 꽤 사람 많았는데 30~40분 정도만 기다리고 먹은 듯?
여기서 또 힘들었더
왜냐면 알리페이가 또 안 먹음
진짜 죽이고 싶었어
어찌저찌 ㅅㅎ이가 카카오페이로 알리페이 연결해서 결제 성공했지만
아무튼 이미 주문은 들어갔는데 결제가 안 되니까 정말로 죽고 싶었음
어쩌다보니 우리 뒤에 서있던 커플이 먼저 들어갔고 우리가 그 커플들이랑 합석하게 됨
여긴 무조건 합석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이해는 해요

이건 기다리다가 본... 벽에 붙은 어쩌고
이 일대를 관리하는 공안이라는 뜻일까...?
이런 거 볼 때마다 공산주의 국가라는 걸 깨닫게 되는 듯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원래 새우딤섬 먹고 싶었는데 새우는 품절이래ㅜㅜ
대신 새우+게살 이랑 온리게살...? 암튼 그렇게 먹었는데
저는 후자가 더 좋았고 ㅅㅎ이는 전자가 더 좋아서 사이좋게 해결했다네요
근데 먹다가 딤섬 잘못 터뜨려서 코트에 다 튀어서 여기서 또 죽고 싶었음
집 도착하자마자 드라이클리닝 맡김 ㅋㅋ
닭꼬치는 그냥 닭꼬치 맛이에욘
이러고 릴베 갔는데
아니 왜냐면 택시 타긴 애매한 거리라서 걍 걸어갔는데
또 아까 우리랑 합석했던 커플을 보게 됨 거기서...
근데 우리는 에타 기다리다가 도중에 탈주하고 택시 잡고 호텔 왔는데
도대체?? 어케 한 건지 싶지만 그 커플은 에타 사는 것도 성공하고 우리보다 먼저 호텔에 도착해서 들어가고 있었음...
예상은 했지만 진짜 우리랑 같은 호텔이라니... 한국인들 다 똑같아
암튼 에타구매 성공한 거 너무 질투났음
근데 우리는 선진시민들이니까 티는 안 냈고 그냥 체크아웃 빨리 하고 다시 호텔에 짐 맡기고 이번에야말로 찐으로 우캉루로 향함

우캉루 가는 택시 안
건물이 예뻐서 찍어봄...
저 빨간 간판만 없었으면 유럽인데 빨간 간판 있어서 북한 됨

뭔지 몰라도 암튼 서비스센터인듯
이 날은 하늘이 끝내주게 좋던 날이었습니다.

상하이에 슬라 개많음...

여기가 바로 우캉맨션입니다
솔직히 별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이쁘긴 하더라...ㄷㄷ


ㅅㅎ씨

분위기 짱이지요
여기 진짜 가로수길 아님...?
사람이 길에 너무 많아서 짜증났지만... 거리가 너무 예뻐서 감동
ㅜㅜ 신천지보다 여기가 훨씬 예쁜 것 같어...

크리스마스길래 일단 제가 서보라고 햤어요



솔직히 잘 찍은 듯
ㅇㅈ?






이 파란색 건물은 대충 어린이집인데욘...
어린이집...인데 왤케 예쁘게 꾸며둔 거지...?
돈 많은 자제들만 가나...?
여튼 이 어린이집 관리자로 보이는 분들의 사진을 길에 걸어두었더라구요
이건 뭔 감성인지 모르겠음
약간 한국에서 김명자 순대국밥 이렇게 써놓고 김명자씨로 추정되는 할머니의 사진을 걸어두는 뭐 그런 건가




날이 너무 좋았다 진짜루

아니 길 가는데 여기서 웨딩 스냅을 찍고 계셨음
이런 거 실제로 처음 봐서 좀 웃기고 당황스러웠지만
신부님이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우셔서 나도 즐거웠다

여기는 동베이차이관~
여기도 체인점인뎅 그냥 뭐먹지 하다가 와버렸다
약간 현지맛집 느낌...? 근데 여기 분들도 영어는 못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친절하셨다
화장실 물어봤는데 뭐라 설명해주셨지만 우리가 못 알아들어서 ㅇ.ㅇ... 이랬더니 나중에 직접 데려가주심...
그리구 저 레몬 넣은 물이 넘 맛있었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은 정수기를 써서 그럴 일 없지만... 나중에 자취해서 물을 따로 물통에 보관(?)한다면
레몬 넣은 물을 만들겠어요

한국같아서 신기해서 찍어봄

짜장면이 있길래 신기해서 시켜보고
토마토계란이랑 꿔바로우를 시켜봤는데요?
짜장면은 약간 끝에 한약맛이 나서 난 별로였는데 ㅅㅎ이가 맘에 들어해서 다행이었구
토마토계란은 예상 가능한 맛
근데 꿔바로우가 진짜 미친놈이었음 와 진짜 미쳤음 꿔바로우가
나 이렇게 쫄깃하고 맛있는 꿔바로우 처음 먹어봄... 피도 엄청 얇고...
한국에서 먹은 꿔바로우는 모두 짭바로우였음ㄷㄷ
글고 안 셔서 너무 좋았다ㅜㅠ 넘 맛도리였다...
그리구 우리는 사진 몇 장을 더 찍고 호텔 가서 짐 챙기고 공항 가기루 함

호텔 돌아가는 즁

짐 맡기면서 받은 표
그냥 찍어봄묘
근데 우리 우캉루에서 호텔 갈 때 기사님은 참 좋은 분이셨는데
호텔에서 공항 갈 때 기사님은 좀 별로였음...
택시도 지가 이상한 데 세워놓고 우리가 오라고 하고...
탔는데 셀카 찍는 척하면서 우리쪽을 찍길래 여기서 개싸함을 느꼈는데
난 중국말도 못하고 저쪽도 영어 못할 테니 따질 수도 없어서 그냥 참음
그보다 난 우리 인천공항에서 그 보안검색 1시간 기다리던 게 생각나서 걍 개초조했음... 아 적어도 이 시간까진 가야하는데... 싶은데 딜레이 되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여유롭게 잘 도착했다고 하네요
아마 홍챠우 공항이 완전 작은 공항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 듯
원랜 우리끼리 막 라운지를 들르니 뭐니 했었는데
그럴 필요 없었음 걍 적당히 여유롭더라
보안검색도 생각보다 빨리 끝났는데
인천에선 3.5센티 이상 굽이면 신발도 벗게 했는데 여긴 아니라서 좋았고
근데 내 뒤에 있던 분은 보조배터리 용량초과로 뺏겼다고 함
여튼 걍 그럭저럭 잘 끝나서 들어왔는데
면세점이 개쪼끄매서 생각보다 볼 게 없었음


그래서 그냥 커피만 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ㅅㅎ씨는 진작에 한 잔 다 흡입했는데 나는 끝까지 다 못 마시다가 기내 들어가기 바로 전에 흡입하고 버리고 탐

마지막 기내식
소불고기랑... 야채랑... 암튼 그럼
이것두 맛있어서 싹 비움...ㅠ.ㅜ 흑흑...
안녕...
이러고 한국 도착함
생각보다 춥진 않았는데 우리 짐이 오지게 늦게 나왔고
어쩌다보니 10시 반 공항버스를 ㅅㅎ씨가 무사히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12시 1분 전에 집에 도착했다고 해요 . . .
사실 3~4일은 사람에 치여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 날들이라 다시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긴 하는데
그치만 재밌었쥬?
글서 주변에 상하이 여행 개추천 중
근데 전 역시 한국이 젤 좋은 듯